5대그룹이 구조조정안을 확정한데 대해 노동계가 고용승계 보장을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키로 해 한동안 소강상태에 놓였던 노사간 대립이 다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단위노조대표자 비상결의 대회를 연뒤 이갑용 위원장 등 지도부가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교원노조법제화, 실업자의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등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빅딜’을 통해 고용불안을 가중시킬 경우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이광남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구조조정이 고용조정 및 대량해고로 이어질 경우 산하 전조직을 동원,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5대 그룹 구조조정은 재벌개혁이라는 긍정적 측면이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이 대량해고로 이어질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삼성자동차와 맞교환될 대우전자노조도 성명을 내고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하는 빅딜의 추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상급단체 및 계열사 노조 등과 연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직원 3천2백여명은 7일 강서구 녹산동 공장 본관건물 앞에서 조업을 일시 중단한채 집회를 열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과 연계, 대우전자와의 `빅딜’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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