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과 관련, 두 회사노조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들까지 반대집회를 갖는 등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직원들은 9일 3일째 조업을 전면중단하고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삼성그룹 사옥 앞에서 빅딜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또 하청업체인 삼성전기 부산공장 직원 1천여명도 이날 오후 조업을 중단하고 `고용승계 및 생존권 수호대회’를 가졌다.

대구 삼성상용차 직원들 역시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호)를 공식출범시키고 10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국민회의 대구시지부를 방문하고 빅딜반대 분위기 확산을 위한 가두집회 등을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우전자 구미공장 노조는 이날 낮 구미공장 본관 앞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갖고 빅딜반대와 고용승계, 조합승계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규명없이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하는 빅딜 추진에 반대한다”며 “계열사 노조 등과 연계해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온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도 삭발식까지 가지며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삼성차 살리기 범시민비상대책회의'(상임의장 김정각스님)는 이날 동구 초량동 부산역그릴에서 `삼성자동차 빅딜 결사반대를 위한 삭발투쟁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재화 전국노인대학협의회 부산시회장과 김만율 부산노인복지진흥회장, 윤종성 부산용두산 장학회 이사장 등 3명이 삭발을 했다.

이 단체는 10일 오후부터 삼성자동차 빅딜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에 들어가고 13일오후 1시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시민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의회(의장 권영적)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연석회의를 열고 삼성자동차의 빅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만약 삼성자동차의 빅딜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의원직 사퇴와 함께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10일 하루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이날 오전 전 의원(49명)이 항공기편으로 상경, 청와대와 총리실, 금융감독위원회, 국민회의 등 3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삼성자동차 빅딜 반대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안상영 부산시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삼성자동차의 가동이 중단돼서는 안되며 당초 계획대로 50만대 생산시설 확충계획이 지켜져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도 이날 긴급 의원 간담회를 갖고 대우전자와의 빅딜과정에서 삼성상용차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도록해 줄 것을 삼성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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