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본=외신종합】 미국 에너지부는 과거 핵무기 기지의 정 화활동에

대한 외부감시를 지원하기 위해 625만달러의 기금을 창설하기로 환경단체인

자연자원보호회의와 14일 합의했다. 이로써 현재 에너지부가 벌이고 있는

과거 핵기지 정화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감시활동과 정보공개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진 8년간에 걸친 양쪽의 지루한 법정싸움이 마무리됐다.

에너지부와 자연자원보호회의는 이 기금을 시민단체 등에 지원해 에너

지부의 정화활동에 대한 과학적 감시를 유도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는 또 정화활동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방

사능과 비방사능 폐기물에 관한 중앙정보데이터베이스를 설립하는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4일 독일내 19개 원자력발전소

의 폐쇄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협상이 내년 1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4개의 원전 운영회사들과 본격 협상에 앞서 예비

협상을 주재한 뒤 “참석자 모두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

며 “원만한 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가 속한 사민당은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기존의 원전정책을 뒤집고 단계적으로 원전을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2000년까지 업계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자체적인

원전폐쇄 일정을 마련해 이를 법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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