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애절한 매미 노랫소리 그리고 사랑 잃어버린 바보

오늘 비가 참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 우산을 썼지만 바지자락이 온통 젖어 버렸습니다.

바지자락뿐만 아니라 세상은 온통 빗소리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오는 날 , 난데없이 매미 울음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습니다.

물을 튀기며 달리는 자동차소리와 뒤섞인 빗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도로변에 줄지어 자리한 가로수에서 매미 노랫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 가로수를 살펴보았는데, 역시나 매미 2마리가 비를 피해 나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놈이 \’맴맴맴~맴맴매에\’하고 요란하게 짝을 찾는 노래를 부르더군요.

매미의 애절한 울음소리를 듣다가, 기억 속에서 자꾸 멀어져만 가는 그리운 그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저 매미처럼 뜨겁게 혼신을 다해 사랑하지 못한 자신이 참 한심하고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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