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제품 먹으면서 분리수거는 안하냐?
모 대학교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연구교수들의 연구실과 연구조교와 제가 일하는 사무실, 그리고 아시아 관련 단체가 함께 건물 한 층의 공간을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한지 2개월 정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사를 직접 하는 통에 한 달 넘게 고생을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책상과 책장, 파티션도 손수 연구조교들과 나르고 바닥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수리하고 정리하느라 다들 고생했습니다.
요즘엔 얼추 자리를 잡고 정리도 끝나 조금 한가합니다.
그런데 종종 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체 누가 그러는 건지 찾아내질 못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에 문외한인 사람입니다. 이곳에 이사 와서 사무공간 곳곳에 널려있던 쓰레기통을 줄이고, 계단 한편의 빈 공간에 일반쓰레기통과 분리수거통(플라스틱, 종이류, 철.병류)을 위치시켜 놓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쓰레기를 되도록 만들지 않게 하려는 계산된 저의 작품입니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통을 계단위 빈 공간에 자리시켰다.
아무튼 종이류나 철.병류의 분리수거는 잘되는 거 같은데, 플라스틱류 분리수거는 다들 젬병인 것 같습니다.
가공이 쉽고 녹슬지 않으며 내구성이 양호한 플라스틱은 반면 자연분해가 되지 않아 매립해도 오랫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소각 시에는 완전연소가 어렵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소각 후에도 중금속의 잔재가 남기에 단순 매립할 경우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고 합니다. 그래서 폐플라스틱의 처리는 재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지구와 인간을 되살리는 길입니다.


플라스틱 분리수거는 젬병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커피믹스 봉지나 과자나 아이스크림 봉지, 테이크아웃 커피용기, 보약팩, 비닐봉지 등을 일반쓰레기통에 집어 던지곤 합니다. 그것도 자기 몸에 좋은 유기농 녹차와 유기농 제품들을 즐기면서, 지구를 살리는 분리수거는 의식조차 하지 못합니다. 다들 배운 사람들이고 운동한다는 사람들이지만 역시 삶과 생활은 그러지 못한 부분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반쓰레기통에서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 매번 분리 수거케 하는 번거로움을 제게 선사하는 그 사람을 잡아, 제대로 분리수거하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쓰레기통 곁에서 죽치고 앉아 있을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놓고 말하기도 참 그렇습니다. 아예 일반쓰레기통을 없애버릴까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제발! 쓰레기 분리수거만이라도 해주십사 바랄뿐입니다.
* 참고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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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쓰레기통에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소각이 가능한 것들만 버려야 한다.

일반쓰레기통에 분리수거가 가능한 것들이 통째로 버려져 있다.

유기농 녹차를 마시는 이는 자기 몸은 소중하지만 지구를 되살릴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지구를 살린다! 제발 분리수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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