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속산업연맹 노동자 20여명, 노사정합의 이행 촉구하며
12월 18일 오전 8시부터 국민회의 농성 돌입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간부와 대기업노조 위원장등 노동자 20여명이 구조조조정 관련 노사정 협의기구 구성과 전교조 합법화, 삼미특수강 노동자 고용승계 등 노사정·노정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오늘 12월 18일 아침 8시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별관) 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자들은 8시20분 현재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 대행의 면담과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에 들어간 노동자들은 연맹 조준호 위원장 직무대행, 문성현·이석
행·윤재건(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 부위원장, 이홍우 사무처장 등 연맹 임원과 김창근 한국중공업노조 위원장, 송찬섭 현대정공창원공장노조 위원장, 안현호 현대정공울산공장노조위원장, 김동철 기아자동차노조 부위원장, 김창남 삼미특수강노조비상대책위 위원장 등 대기업노조 간부등 20여명이다. 노동자들이 국민회의 당사에 진입할 때 경찰이나 당 관계자들의 제지는 없었으나 진입 직후 경찰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나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은 5대재벌 구조조정과 관련 지난 11일 전국 사업장에서 중식집회를 열고 16일부터 연맹 사무실에서 지도부 농성을 벌여오고 있었으며 내일 19일 오후 3시부터 여의
도 전경련 앞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보장! 생존권 사수! 금속산업연맹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안정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정부여당과 재벌들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내년 초부터 해당 노조들과 함께 강력한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2. 이갑용 위원장 단식농성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하여 투쟁에 나선 공공부문, 민간부문 사업장 투쟁의 물결
이갑용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전국적 투쟁을 준비하는 상징적 투쟁으로 자리잡으면서 산하 조직에서 긴장감 있는 투쟁의 흐름이 되살아나고 있다. 연일 오후 2시에는 여의도 국회
의사당앞에서 현안 사업장과 연맹등이 이갑용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지지하고 동시에 자신들의 투쟁요구를 내걸고 항의집회와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또한 산하 조합원들과 노조 간
부, 사회단체등에서 격려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갑용 위원장은 참여동지들에게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면서 기만적인 노사정위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버리고 강고한 단결투쟁으로 나설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어 산하 노조들도 자주적 투쟁을 바탕으로 연대투쟁의 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 기아자동차 그룹은 농성을 전후하여 10개 노조로 구성된 기아그룹 노동조합 비대위를 구성하여 농성투쟁을 전개한 있으며 지금도 현장 순회 투쟁등을 통해 계열사 상호간에 연대전선을 강화해나가면서 현대자동차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은 16일 저녁 8시부터 중앙지도부와 연맹지역본부 의장등이 국민회의 당사를 점거하여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으며 구조조정 사업장 대표자들도 합류해 나가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 공공부문 3조직도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맞설 수 있는 공동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오는 22일 공동대통합과 99년 공동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본부를 발족하기로 하
였다. 한편 한국통신 노조는 사측의 살인적인 18,400명 감축방침과 국가기간통신사업 분할을 위한 구조조정에 반대하여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과 강력히 연대하여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지하철 노조 역시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감원방침에 반발하여 12월15일 서울역에서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항의집회를 전개하였다.
이에 민주노총은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분산적인 투쟁을 묶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전선을 형성해내기 위해 오는 19일 “정리해고 중단과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이갑용 위원장의 단식농성투쟁을 거점으로 하여 노사정위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그동안 깨어지고 약화된 투쟁동력을 다시금 되살려 99년도에는 강고한 투쟁전선을 형성시켜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연맹은 조합원들의 참여를 적극 조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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