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잠깐 씁니다…

<멋진 그녀들>…

감명깊게 봤습니다…

매 장면마다에서 감독님의 마음 자락이 엿보여 더욱 좋았습니다…

감독과 출연자들, 카메라 뒤에 있는 자와 카메라 앞에 있는 자들 사이의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깊어져가는 과정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애초의 의도야 어떻든, 감독님 자신의 마음이 흘러가는 방향을 억지로 돌려놓으

려 하지 않으신 점이 이 다큐의 강점이 아닌가 싶네요…

감독님 본인의 모습을 영화의 마지막으로 선택하신 데에 아마 감독님께서 최종

적으로 지향하시는 바, 그 무엇이 놓여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감독님 모습을 다시 보니 참 반갑더군요…

영화 속 모습으로나, 영화 밖 모습으로나…

씩씩하신 모습이 늘 아름답고 고무적입니다…

영화 속에서 감독님이 배부른 몸으로 카메라 들고 계신 모습을 볼 때는 그만 콧날이

시큰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미디액트 특강 때 추천해주신 존 버거의 <제7의 인간>, 구해서 잘 읽었습니다…

제가 계획하고 있는 작품에 필요한 질문거리들이 페이지마다에서 속출하더군요…

그 자체만 가지고도 충분히 작품의 기초를 잡을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새삼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어제 뒤풀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극장을 나와 시계를 보니 11시더군요…

출근만 아니라면 꼭 가고 싶었는데…

<멋진 그녀들>과 관련해서 여쭈어보고 싶은 사항들도 많았는데…

안타깝게 발길을 집으로 돌려야 했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요…

앞으로도 이것저것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이렇게 불쑥 연락

드리려고 합니다…

귀찮다 마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혜 갚을 날도 꼭 오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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