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한국 순수혈통주의 인종차별 소지 있다”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8-12 18:57 광고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위원장 레지 드 구테)에서 한국의 순수혈통주의와 혼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위원회의 한국 이행보고서 심사 과정에서 안와르 케말 한국 보고서 특별보고관 등을 비롯한 위원들은 단일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한국 문화가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은 “‘순수한 혈통’ 개념은, 일부 사람들은 ‘불순한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게 된다”며 “이는 인종차별철폐협약이 없애고자 하는 인종의 우월성이라는 관념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한국에는 인종차별의 정의를 명시하고 인종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이 일절 존재하고 있지 않다며 인종차별 금지를 조속히 제도화할 것을 촉구했다. 케말 특별보고관은 인종차별의 부당성을 널리 교육시키기 위해 별도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청와대가 미국 프로풋볼 MVP인 하인스 워드를 초청한 것을 두고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대표단은 차별적 의미가 담긴 ‘혼혈’이라는 용어의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한국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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