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미니게임기와 사라진 아이들 놀이
교육인적자원부(
) 는 학교환경위생 정화 구역내 미니게임기 설치를 제한하는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 법률\’을 공포하고 내년 8월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성인게임기처럼 베팅을 할 수 있는 일부 미니게임기가 학생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학교 앞에서 미니게임기 설치를 못하게 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미니게임기를 이용하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정화구역을 벗어난 아파트 단지 내 마트나 동네 구멍가게에는 이미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노린 미니게임가 설치, 운영되어 있다. 모든 게임기가 사행심을 조장하는 미니게임기는 아니지만. 아참 정부는 게임진흥을 위해 게임기 설치를 허용해 주었었다고 한다.
*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은 학교의 보건. 위생 및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67년 학교보건법 제정과 함께 도입되었다고 한다. 정화구역 설정대상 학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대학 등이며, 정화구역은 절대정화구역과 상대정화구역으로 구분된다. 절대 정화구역은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까지의 지역으로하고, 상대정화구역은 학교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까지의 지역 중 절대정화구역을 제외한 지역이다.

낡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내문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까지의 지역은 절대정화구역이다.
여하튼 학생들의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은 미니게임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부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다. 이들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돈까지 노린다. 대표적인 예가 작년 이 맘때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인게임장 \’바다이야기\’이다.
* 관련 글 :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게임장은 \’잠수중\’
그리고 아이들이 미니게임기를 놀이 삼는 것은, 학교 앞 문구점이나 완구점에 그것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가 끝나면 기다리고 있는 노란 학원버스에 올라타고 영어, 태권도, 컴퓨터, 미술, 피아노 등등 학원에 가야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다. 방학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도 공간도 마땅치 않은 것이다.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이는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학교 운동장에서 방과 후 뛰어노는 아이들도 별로 없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이를 잊어버린게 아닐까?

낡은 미니게임기, 어른들도 어렸을 적 한번쯤 접해봤을 것들이다. 오락실에서…
그래서 아이들은 집이나 피시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컴퓨터 게임에 벗어나지 못한다. 놀만한 친구도 없고 어떻게 함께 어울려 놀아야 하는지 모른다. 이런 놀이를 접하려면 돈을 내고 무슨무슨 캠프에 가거나, 이를 대신해 부모들은 대형 놀이공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돈이 없어도 친구들만 있으면 함께 놀 수 있었던, 오랫동안 아이들의 입과 손, 몸짓으로 물려 내려온 그들만의 놀이를 어느 순간 빼앗기고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들이 놓아둔 덫에 쉽게 걸리고 만다.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 모르고 새로운 놀이와 놀이감으로 받아들인다.
깡통 차기, 술래잡기, 다방구, 땅따먹기, 오징어, 비석치기, 구슬치기, 얼음땡, 꼬리잡기…
사라져간 아이들의 놀이이다.
시대에 뒤떨어지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공동체 의식과 참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놀이들을 아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인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억지로 미니게임기를 없애지 않아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던져놓은 잘못된 놀이의 덫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문구점에 자리한 미니게임기

사행성을 조장하는 미니게임기는 아니다.

어른들을 상대로한 경품뽑기 게임기도 자리하고 있다.

어른들의 놀이문화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 나라와 국민 생명 팔아먹는 한미FTA 비준 반대한다! *
* 한미FTA 찬양하는 언론미디어는 각성하라! *
* 광우병 쇠고기와 맹목적인 한미FTA 환각제를 국민들에게 강매하지 마라! *
* 괴물 \’롯데\’에게 인천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NO Golf, NO 롯데! *
* 시민운동마저 외면한 <인터넷 시민의신문>을 살려주세요! *
* 네티즌과 블로거의 입에 족쇄를 채우는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거부한다!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