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빅딜은 재벌개혁도, 구조개혁도 아닙니다. 그것은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퍼부어 재벌의 짐을 덜어주는 ‘재벌살리기’의 새로운 유형입니다. 결국 빅딜은 노동자에게는 고용불안을, 국민에게는 혈세를, 정부에게는 안정된 정권을, 재벌에게는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대우전자노조(위원장 김수도)의 간부 300여명이 30일 종묘공원에 집결, 빅딜 철회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서 김수도 위원장은 “회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년간의 무분규, 2년 연속 임금동결 등 산업평화에 앞장서 왔던 우리에게 등을 돌린 ‘그룹회장’과, 철썩같이 믿고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경제위기를 이유로 노동자 서민을 다 죽이는 ‘국민의 정부’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며 대우그룹과 정부를 규탄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빅딜 철회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및 집행간부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도 대우도 싫다’ 며 오히려 아웃소싱을 통해 독립화 하는 차선책을 고려하며 지난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는 등 투쟁 수위를 낮추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에 대한 외부 평가기관이 선정된 상황에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팽배, 이에 따라 노조는 내년 1월 8일 서울역에서 전국 1만여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정국 상황을 지켜보며 투쟁의 수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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