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권조인 논란으로 내부진통을 겪은 부산지하철노조가 1월중으로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일 부산지하철노조는 총 36명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1인승무에 대한 공단측과의 합의사항을 재심의했으나 별도의 표결과정은 없었고 “어차피 이번 합의는 직권조인이며 규약에 위배되기 때문에 거론할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미 지난 달 26일부터 1인승무가 시행되고 있어 노조로서는 차기집행부 구성이후 향후 구조조정투쟁을 준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김태진 위원장이 ‘직권조인’의 책임으로 정권 3년의 징계를 받음에 따라 20일부터 22일까지 위원장, 지부장, 지회장 선거를 일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김태진 위원장의 사퇴로 민철노련 위원장직도 공석이 돼, 석치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달 19일 ‘1인승무 문제’로 공단측과 합의한 사항을 대의원대회에 부쳐 부결됐으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처리키로 한 바 있다. 당시 노사는 합의각서에서 노조가 공단의 1인승무 우선시행을 수용하되 근로조건은 추후 노사간에 합의결정하며 대신 공단측은 지난 해 7월3일 파업관련 해고자 중 9명을 재심을 통해 구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합의할 당시에는 파업참여 조합원에 대한 검찰의 추가기소 등에 대한 압박이 컸다”며 “조인과정에 대한 질타는 당연하지만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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