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듣고 계신 곡은 영국의 우울한 얼터니티브 밴드

Radiohead의 No Surprises 입니다.

그들 앨범중 최고라 손꼽히는 3번째 앨범 OK Computer에 수록되어 있지요.

\’정부는 우리를 실망시키고 우리를 위해 말하지 않아요.

난 조용한 삶을 살거에요\’라는 가사에서도 보듯이

이 앨범은 90년대말, 퇴행적이고 해체적인 세기말의 기운과

음울한 미래에 대한 정치적 염세주의가 짙게 배어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월 총선,

결과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사상 최저의 투표율 속에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대의제적 질서에 동참하기를 거부한 53.9%는

과연 정치적 보이콧이라는 적극적 의사의 표현일까요?

아니면 세상이야 어찌되던 관심없다는 염세주의의 징후일까요.

후자라고 느끼는것은 단지 저만은 아니겠죠.

우연한5분 21회.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그들의 두번째 정규 앨범 The Bends에 수록된

Fake Plastic Tree 입니다.

Radiohead라는 밴드명은,

일전에 저희프로에서도 소개시켜 드린적 있는 영국의 아방가르드 밴드 Talking Heads의 노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악적인 면에서 실험적인 요소들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인가요? 사실 제가 듣기에는 좀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

뭐, 많은 사람들이 OK Computer 앨범을 최고라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995년에 발매된 두번째 앨범 The Bends 곡들이 더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대량생산과 소비풍조를 빈정거리는 노래죠.

절제미가 넘치는 멜로디이지만, 가사는 훨씬 자학적이고 냉소적이라고 할까요?

어쩌면, 이런 시절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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