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한승동 특파원】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19일 “북한이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문제 등에 대해 건설적인 대응을 해오면 대화와 교류를 통해 관계개선을 도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북 한의 탄도미사일발사와 비밀핵시설 의혹에 대한 국제적 우려와 일-북한간 제반 현안의 해결을 위해 한미 두나라와 긴밀한 연대를 취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두나라가 과거와 결별, 지금은 명실상부하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고무라 외상도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이 건설적인 조처를 취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재개함으로써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태세가 돼있다”고 말해 거듭 대화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에 앞서 야나이 순지 일본 외무사무차관은 18일 지난해 8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에도 북한과 비공식 대화채널을 유지해 왔다고 말함으로써 두나라의 공식접촉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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