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력감축 발표에 반발… 공대위 20일 상경투쟁

현대자동차의 인력감축 방침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며 20일 현대 계동 본사앞에서 항의집회를 갖는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고용안정투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기아·현대공대위는 19일 오후 3시부터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기획단회의를 갖고 회사측의 인력감축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투쟁방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20일 13개 노조 상집간부 등이 참여하는 상경투쟁을 갖고 공대위 출범식 또한 함께 갖는다.

공대위는 사업의 분할 매각 반대, 고용보장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해 각 사업장별로 출근투쟁 등 공동사업을 펼쳐나가는 한편, 오는 30일 열리는 ‘합동 상집 수련회’에서 향후 투쟁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인력감축 방침에 대해 “그만큼 자르고도 모자라나?”는 반응. 실제 현대차가 98년 한 해 동안 1만여명이 감축됐으며, 현대차써비스도 3,300명 정도 줄어들었다. 현대정공의 경우는 자체 인원은 큰 변화없으나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1,000여명의 인원조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의 경우도 부도 이후 대폭적인 감원을 겪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인원정리가 이뤄진 상황인데도 또다시 해고의 칼을 휘두르려고 한다며 회사측 방침에 반발했다.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 고종환)는 98년 임금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들어오는 2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현안문제 등과 함께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돌입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아 계열사 노조들은 회사측과의 교섭력 강화를 위해 교섭권을 기아차 고종환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단일교섭단 구성 및 쟁의 돌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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