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정부는 4일 북한이 전날 전달해온 남북당국간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언상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는 북한이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채택된 편지를 통해 남북당국 간 회담을 제의해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정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당국간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한편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4일 “북한이 고위급정치회담을 제의한 것이나 금창리 의혹시설 방문에 합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은 북한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한의 부정적인 면을 축소해 나가면서 긍정적인 면을 확 해 나간다면 교류·협력의 좋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정치회담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상대의 대화를 하자는 것은 진전된 면”이라고 평가했다.
# 여권 및 야권 반응
이와관련하여, 여권은 4일 “긍정적인 변화”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상투적정치 선전 공세”라고 일축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정동영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대화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별도의 성명을 내고 “남북간 공동이익을 위한 최선의 길은 91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으로 돌아가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며 이런 점에서 북한의 당국간 대화제의를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제의는 국민의 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온 결과물로 본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 당국간에 의미있는 신뢰가 구축되고 대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도 이완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북측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거론하며 대화를 제의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면서 “ 북의 제의로 책임있는 정부 당국간대화가 복원돼 남북이 긴장관계를 벗어나 평화공존의 터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는 것은 대화를 어렵게하는 걸림돌로, 전제조건은 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의 회담제의에 대해 “상투적인 대남 정치선전공세일뿐”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안택수 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을 통해 “북한은 매년 1월말이 면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남한의 주요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정치선전공세를 펼쳐왔다”면서 “전제조건이 하나도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태도변화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부가 햇볕정책에 얽매여 북한의 의도를 철저하게 간파하지 않고 섣불리 대응할 경우, 명분없이 북한에 끌려다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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