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가 쟁의발생을 결의한데 이어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직대 황치수)가 ‘2차 고용불안’에 대한 투쟁 채비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노조는 3일 제3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시트사업부 매각, 사업부 통폐합 등 최근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생존권을 박탈하는 구조조정 반대, 99년 현자노조 중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력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 기아계열사 노조와의 2월말 3월초 공동투쟁을 기초로 3월까지 기아 노조들과의 통합을 이뤄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해 노조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98년 투쟁 후유증을 씻어내고, 그룹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서 99년 투쟁의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4일 향후 투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5일에는 각 사업부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6일에는 울산지역 차원의 집회를 갖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회사측이 시트사업부를 미국의 ‘리어사’에 매각하려고 하자 노조는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1월초부터 출근투쟁 및 조합원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노사간 미해결 쟁점을 둘러싼 노사협의회가 결렬되면서 시트매각, 부서통합 등으로 예상되는 고용불안에 맞서 전공장 차원의 ‘중앙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정리해고 수용’ 이후 불신임을 받은 집행부가 현장조합원들을 ‘고용안정 투쟁’에 나서도록 적극 조직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도력이 훼손되기는 했으나 현장조직들도 임박한 고용불안에 대해 집행부를 중심으로 투쟁을 배치하는데 동의하고, 출근투쟁에 2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투쟁기금으로 노조 적립금 가운데 3억을 전용키로 결의했다.
1999.02.04
진숙경 기자(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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