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외신종합】 유럽연합(EU) 15개 국가의 좌파 정당과 10개국 정상 등 좌파 1천여명이 2일 밀라노에서 `실업퇴치 및 고용창출’에 역점을 둔 21개 항목의 `사회주의 공동 선언문’을 정식 승인했다.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연합 사회주의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이 선언문은 △점증하는 범죄에 대한 공동 대처전략 △소비 및 경제성장에 대한 유럽의 공동 전략 △금리 인하를 위한 성공적인 `유로’의 추진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 경제정책 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각국 대표들은 이 선언문에 기초해 6월 열릴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위한 공동 정강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가장 큰 현안인 농업개혁 분야는 각 나라 정당마다 심각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라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유럽의 새로운 개혁파가 돼 경제개혁의 의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유럽 의회에서 유럽사회당은 626석의 의석중 214석을 차지한 최대 정당이다. 보수유럽인민당은 202석을, 나머지는 군소정당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 루스 드라이푸스 스위스 대통령 등 유럽 10개국 정상이 참가했다.

기사등록시각 1999년03월02일22시43분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제공 기사제보·문의·의견 foreign@ma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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