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9일 일본을 방문하는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전 국방장관)에게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재발사 저지를 위한 일본측의 요망사항이 미국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새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최종조율을 위해 중국, 한국에 이어 방일하는 페리 조정관에게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과 미사일개발에 대한 일본측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일본은 특히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제 하에▶북한의 핵개발 억지를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중요성 ▶일본인 납치의혹과 10억달러의 KEDO 자금 갹출에 대한 일본내 분위기 등도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미사일 문제를 가장 중시하는 강경정책을 취해왔으나 지난해 말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한뒤 관계개선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초당파 의원 방북단을 추진중에 있으며, 최근 노나카 히로무 관방장관이 북한내 원폭피해자의 방일치료에 협력의사를 표명하는 등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6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나카야마 마사아키 자민당 중의원(전 총무청장관)은 정부측 사절로서 양국의 제반 현안을 해결하기위한 연락사무소 개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리 조정관은 10일까지 이틀간 일본에 머물면서 노나카 관방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할 내용에 대해 설명과 함께 일본측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도쿄=연합]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