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어로한계선 해역에서 남북한 공동조업이 추진된다.
고성군 수산업협동조합는 지역내 어민들이 해마다 겪고있는 명태 등 어획부진타개책으로 현행 어로한계선인 북위 38도 33분에서 38도 40분사이 해역에 공동구역을 설정, 남북 고성지역 어민들이 함께 조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고성수협은 또 남북 수산업 협력방안으로 남북 협동조합 단체교섭 추진과 공동조업, 북한수역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일정 비율로 현금 및 현물로 지급하고 북한어선이 거진항에서 위판할 수 있도록 하는 수산물교역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협의 이같은 제안은 매년 명태 등 주요 어종의 어군이 어로한계선 북방에 형성되고 있고 공동어업이 이뤄지면 화해분위기 조성은 물론 통일에 대비한 어업기술보급과 어업소득을 통한 양측 어민들의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협은 이에 따라 남북 공동조업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공동 농업협력과 북측의 금강산 인근 해수욕장 개방 등과 같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관련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공동어업 실현으로 어장이 확대될 경우 어획부진에 따른 생계곤란 및 전업어민 속출로 인한 어업기반 붕괴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구체안이 마련되는 대로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고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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