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지하철노조는 19일 오전 4시로 예정된 파업을 앞두고 18일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을 겪었다.
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개된 노사정 실무협의에서 서울시가 구조조정 권고안을 모두 철회하고 노조도 개혁안을 철회한 뒤 모든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는 등 노조와 첨예하게 맞서는 양상을 빚었다.
서울시와 노조는 이날 최종 협상과정에서 대부분의 안에 대해 합의했으나 양쪽의 구조조정안과 개혁안을 모두 백지화하자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서울시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시는 양쪽안을 토대로 양쪽 동수대표로 직무분석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조사·분석·협의를 거쳐 6월말까지 지하철개혁과 구조조정 협의를 완료해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수행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노조는 17일 그동안 주장해온 1400여명의 공사 직원 증원안을 철회하는 대신 △구조조정 관련 조처 철회 등 6개항의 노사정협약안을 시가 받아들이면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구조조정 협상 진행만은 당장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날 오후 차량지부 직원들의 작업거부로 전동차 정비와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군자·신정차량기지에 외부 정비인력 25명을 포함한 52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하려 했으나 17일에 이어 노조의 봉쇄로 무산됐다.
지하철노조는 또 지난 13일부터 벌여왔던 30초 정차 운행 등 준법투쟁을, 지난 17일 밤 일부 역사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항의사태 이후 중단했다가 이날 밤부터 재개했다. 또 차량기지 소속 직원 369명도 작업을 거부했다.
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군자차량기지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파업결의를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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