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의 19일 전면파업과 함께 시작된 민주노총 `4∼5월 총력투쟁’의 열기를 놓고 노동부와 민주노총이 엇갈린 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하철 노조의 파업과 공공연맹의 연대투쟁으로 `춘투시동’이 성공적이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는 반면 노동부는 지하철 노조를 제외하면 현장의 파업 동참 열기가 매우 저조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당국과 서울시 등의 끈질긴 `회유’ 및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파업열기가 계속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하철 노조원들의 파업참여도가 80%를 넘은 데 이어 핵심사업장인 한국통신 노조가 26일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한 것만 봐도 `4∼5월 총력투쟁’이 당초 계획대로 제 궤도에 올라섰다는 것이다.
특히 `주력부대’인 금속연맹이 지하철노조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2백여개 단위노조별로 일제히 중식집회를 연 뒤 간부들이 상경해 명동성당에 집결하고 있는 것도 파업열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4∼5월 총력투쟁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5월1일 노동절 집회를 전후해 현장의 파업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민주노총이 지하철노조와 함께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한 20여개 공공연맹 소속 사업장 중 실제로 파업에 동참한 사업장은 3곳 밖에 없다며 참여가 저조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체 노조원이 2천315명인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30여명, 전체 조합원이 1천840명인 데이콤에서 6백여명, 조합원이 1천363명인 한국전력기술에서 1백여명만이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26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한국통신 노조 역시 파업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을 뿐아니라 설사 강행을 하더라도 노조원 참여도는 극히 부진할 것이라는 게 노동부의 분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하철노조의 경우 오랜 시간 파업을 준비해 왔으나 한국통신은그렇지 않다”면서 “노조가 파업을 강행키로 하더라도 현장의 참여도는 매우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와 민주노총의 이런 커다란 이견에도 4~5월 춘투의 열기와 파괴력은 서울지하철 노조의 투쟁강도와 여론의 향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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