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은 22일 “성당 구내에서 농성중인 지하철 노조원들은 모든 농성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주간 농성으로 변경해 줄 것”을지하철노조측에 촉구했다.

명동성당 백남용(백남용.바오로) 주임신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성당 교육관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체포위험에 처한노조원들을 위해 명동성당이 지정하는 장소에 2개의 천막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할수 있지만 그 천막도 일주일후에는 철거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의 완전퇴거를 요구했다.

백 주임신부는 이같은 결정은 사제단과 평신도 대표들의 모임인 사목협의회의의논끝에 내려진 것이라고 밝힌뒤 “지하철의 정비부족으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라도발생한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불행이며 결국 희생은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노사 양측은 국민들의 발을 묶는 갈등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주임신부는 이어 “명동성당은 근대 한국민주화의 산실로서 역할을 수행했고공권력도 존중하는 민족성지가 됐지만 근래 일부 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강변하는 자리로 전락되어가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지(성지)란 구약성서의 `도피성'(도피성)에서 유래하는데 성서에서도 과실치사를 한 사람이 살해당할 위험에 처했을때 정식재판을 받기 위해 제정된것이며고의적인 살인자는 제외됐다”며 “따라서 악법의 집행이 아닌 정당한 법절차를 막기위한 수단으로는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 주임신부는 “유레없이 많은 인원이 성당 가득히 천막을 설치하고장기농성을고집함으로써 성지를 일회적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언젠가 다시 불행한 시절이 올 경우에 정작 필요한 도피성(도피성)이 없어지는 민족적 불행을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