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발행하는 정치신문 {노동자 정치}가 최근호에서 ‘(가칭)민주노동당’의 창당행보를 “대안정당을 향한 가치 있는 시도”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앞으로 당 내외적으로 산적해 있는 문제해결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일 발행된 제 9호에서 “8월29일 창당발기인대회는 2000여명이 참가, (주최측이) 기대한 만큼 창당 열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 했다”면서 “97년 대선 패배를 딛고, 지난해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다수 후보가 의회에 진출한 성과를 창당에 연결시키는 등 이전보다 한층 안정적인 정 당건설 과정도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했다.

더욱이 “이번 진보정당 실험은 앞으로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와 활동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민주노동당이) 하나의 의미있는 시도”라고 볼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엄연한 현실적 장벽이 있다”며 ▲농민, 여성 대표의 참여가 미진했던 점 ▲울산 등 특정 지역에 치우친 발기인의 인적 구성 ▲당명 채택과정에서 나타난 내부의 정치사상적 인식의 차이 등을 꼬집었다 .

이러한 평가에 대해 민주노동당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한국노총에 고맙다”면서도 “농민, 여성계가 빠진 것은 현실적 조건일뿐 앞으로 연대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진위원이 제일 많은 곳은 울산이 아니라 경기동부지역”이라며 “노동자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진보민주세력이 있는 곳은 어디나 지역지부가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도 오는 2004년 범개혁세력을 결집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노동자정치}는 “한국노총 중심의 국민정당이 민주노동당과 발전적 통합을 통해 한국사회의 명실상부한 진보정당 창당으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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