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원주민 지도자 레오니다스 이자(Leonidas Iza)는 2025년 대선 후보로 출마해, 다민족 국가 건설과 반신자유주의·반채굴주의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공공 부채 재협상, 대규모 광산 및 석유 개발 반대, 경제 민주화, 그리고 반제국주의·반신자유주의적 외교를 통해 민중 중심의 경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자유주의 정책과 구조적 폭력에 맞서 다민족적 민중 권력(Plurinational Popular Power, PPP)을 실현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와 반파시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정부는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3선 임기를 시작했고, 반정부 시위와 외국 개입은 일어나지 않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예상과 달리 마두로와의 대화에 나섰고, USAID의 야권 지원을 중단해 야권에 큰 타격을 주었다.차비즘은 선거 일정을 확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야권은 선거 참여 여부를 두고 내홍에 빠졌다.
미국 정부는 100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을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로 이송했으며, 이들은 가족과 법률 지원 없이 구금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이 범죄 조직과 연관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가족들은 무고함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하고 있다. 법률 단체들이 이민자들에게 법적 조력을 허용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밀레이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사상 최대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을 주장하지만, 산업과 건설 부문이 심각한 침체에 빠져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빈곤 증가 속에서도 금융과 광업 부문은 성장했으나, 대다수 경제 부문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경기 회복 지표도 회계적 조작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 농업 부문의 채무 불이행 증가, 메르코수르 탈퇴 가능성 등 외부 요인이 경제 회복을 위협하며, 밀레이 정부의 경제정책이 장기적으로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베네수엘라의 2월 원유 생산량은 OPEC 자료 기준 89만 2천 배럴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경질유 부족으로 수출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 미국의 제재 재개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는 제재 완화를 기대하며 원유 수입 증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도 국영 및 민간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 재개를 모색 중이며, 일부 글로벌 에너지 기업도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에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귀국 프로그램’을 재개해, 190명의 이민자를 자국 항공기로 송환하며 존엄성과 인권을 강조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 경제 제재가 이민 위기의 원인이라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트럼프의 대규모 추방 정책이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는 이민자 문제, 경제 제재 완화, 외교 복원 등이 논의되었으며, 미국에 수감됐던 6명의 국민이 함께 송환되었다.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와 좌파 후보 루이사 곤살레스가 예상보다 근소한 격차로 결선에 진출했다. 노보아는 범죄와의 전쟁을 앞세운 강경 대응으로 지지를 얻었지만, 곤살레스는 예상 밖의 지지율 상승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경제 불안과 마약 조직에 의한 치안 위기를 배경으로 국민의 선택을 시험하는 국민투표 성격을 띠고 있으며, 결선 투표는 4월 1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에콰도르의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강력한 법질서 확립을 내세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살인율 감소와 마약 압수량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범죄조직들은 새로운 불법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가의 군사화된 대응이 오히려 조직범죄 구조를 변화시킬 위험도 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강경 대응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고, 노보아 정부의 방식이 중남미 전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조직범죄를 근절하려면 예방적 접근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화, 셰브론 면허 취소, 이민자 추방 항공편 재개 등 강경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미국 우선' 접근 방식으로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다시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에 대응해 제재 회피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을 주도하며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