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페론주의의 위기 속에서 노동자좌파전선-단결(FIT-U)의 지도자 미리암 브레그만이 여론조사에서 9~1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반자본주의 좌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 에두아르도 루시타는 공개서한을 통해 좌파가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브레그만 지지·투쟁 위원회’를 조직하고 노동자 정부를 위한 정치적 공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극우 정부에 맞서는 대중적 좌파 대안을 건설할 역사적 기회라며,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국제 좌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마르셀로 살리나스 볼리비아 국방장관이 전국적 반정부 시위와 도로 봉쇄, 경제 위기가 격화되는 가운데 전격 사임하면서 로드리고 파스 정부가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시위대는 물가 상승, 긴축정책, 실질소득 감소 등에 항의하고 있으며,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노동조합, 원주민 단체들도 반정부 투쟁에 합류했다. 특히 정부가 질서 회복을 위해 군 투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살리나스의 사임은 이러한 대응 방식을 둘러싼 갈등과 정부의 위기 대응 재정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2026년 1월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하고 델시 로드리게스가 과도정부를 이끄는 가상의 정치 상황을 전제로, 베네수엘라에서 볼리바르 혁명이 사실상 종말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차베스 사후 마두로 정부가 참여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하고 새로운 권력 엘리트와 기존 재계 세력의 타협을 통해 석유 임대수입 중심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그 결과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을 정치적·사회적 기반을 상실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광물 자원과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기 위해 경제 개방과 친미 체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볼리바르 혁명은 쇠퇴했지만 사회적 불평등과 종속 구조를 극복하려는 대중의 요구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정부와 우파 정치세력이 콜롬비아 대선에 개입해 우파 후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Abelardo de la Espriella)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중남미에서 반복되고 있는 미국의 선거 개입 사례라고 주장한다. 특히 미국 공화당 인사들의 콜롬비아 방문, 우파 후보와의 접촉, 그리고 개표 과정의 불투명성 논란이 겹치면서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선거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한 글은 우파 후보가 승리할 경우 콜롬비아가 미국·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현 정부의 친팔레스타인 정책과 진보 개혁 노선을 뒤집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이 석유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오랜 기간 원유 유출과 오염에 시달려 온 마라카이보 호수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은 노후한 석유 시설과 부실한 환경 관리 때문에 기름 유출과 유독물질 노출, 지반 침하 같은 피해가 이미 일상화됐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환경법 자체는 존재하지만 정부의 부패와 감독 부실이 문제라며, 앞으로의 석유 개발이 또다시 지역 사회와 생태계를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군사작전 실패 이후 미국이 국력 회복을 과시하기 위해 쿠바 같은 가까운 약소국을 새로운 압박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단기간에 군사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지만, 쿠바 점령 이후에는 도시 통제와 저항 진압, 난민 문제 등으로 장기 점령 부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쿠바 개입이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반미 정서를 자극하고 미국의 국제적 정당성까지 약화시키며,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에 전략적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좌우 이념과 상관없이 지도자들이 의회·사법부·언론 같은 민주적 견제 장치를 장애물로 여기며 권력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베네수엘라의 마두로뿐 아니라 콜롬비아 주요 대선 후보들 역시 헌법 개정과 제도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주의가 군사 쿠데타보다 선출된 지도자들의 점진적 권력 확대 속에서 더 쉽게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하려 하며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1996년 쿠바 공군이 반카스트로 망명 단체 ‘브라더스 투 더 레스큐’ 소속 경비행기를 격추해 4명이 사망한 사건을 기소 근거로 삼고 있다. 국가안보문서보관소의 피터 콘블루는 이번 기소가 단순 사법 조치가 아니라 쿠바 지도부에 대한 심리전 성격을 띠고 있으며, 향후 특수부대 작전이나 군사 공격의 명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CIA 국장이 쿠바를 방문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전달했고, 미국 군이 감시 비행과 비상 계획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용했던 압박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하려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지 노동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생계를 버티고 있다고 말한다. 공공부문 노동자 상당수는 월급보다 ‘전쟁 보너스’와 식비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해야 겨우 생활이 가능하다. 미국의 제재 완화와 석유 거래 재개가 실제 노동자 삶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군이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민간 선박을 반복적으로 공습하며 사실상 초법적 살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58차례 공격을 실시했고, 지금까지 193명 이상이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마약 테러리스트 제거”라고 설명하지만, 국제법상 민간인을 군사적으로 살해할 근거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도 희생자들이 즉각적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서는 일부 피해자가 단순 어부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생존자들은 미군이 자신들을 납치해 엘살바도르까지 이송하며 폭행과 고문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군사 작전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미국 내외에서 국가 폭력을 정상화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