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결선(4월 13일)을 앞두고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강력한 사회운동인 원주민 단체 CONAIE 및 그 정치 조직 파차쿠틱(PK)과 역사적 선거 연합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인권을 존중하는 안보 계획, 공공 부문 민영화 반대, 석유 개발 확대 중단 등을 포함하며, 보수 세력과 원주민 운동 양쪽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K 지도자 레오니다스 이사(Leonidas Iza)는 본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곤살레스 정부가 합의를 어길 경우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지지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긴축 정책과 억압에 맞서 연금 수급자, 노동조합, 축구 팬들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 진압과 감시를 시도했다. 민중의 저항은 IMF 협약 통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4월 10일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리의 주인은 우리다”라는 구호가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역사적 기억과 연대의 힘으로 극우 정권에 맞서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학생운동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축적된 저항의 전통을 바탕으로, 보우소나루와 트럼프 등 국내외 극우의 부활에 맞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학생회의장인 비엔날레와 CONEB에서 학생들은 반극우,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반인종차별, 생태사회주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의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연대와 기후정의 실현, 이주민 권리 옹호 등 글로벌 투쟁에도 적극 연대하며 선거 시기뿐 아니라 일상적 조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19세기부터 중앙아메리카에 군사 개입과 과두제 지원, 그리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지금의 이주 위기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폭력과 불평등이 고착화되었다. 과거의 미국 개입은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United Fruit Company)와 같은 기업 이익을 위한 제국주의 실험장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산디니스타(FSLN), FMLN 등 반제국주의 혁명운동이 성장했다. 냉전기 미국의 반공주의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지에서 학살과 테러를 동반한 반혁명 전략으로 전개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불안정성과 이주 문제의 근원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초기의 실용주의적 접근을 접고 제재 재강화와 ‘2차 관세’ 위협 등 최대 압박 전략으로 회귀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국에 대해 미국이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치는 비합리적이며,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서방 기업들을 철수하게 만들고, 중국과 이란 등 우방국과의 협력 강화 및 원유 할인을 통한 수출 지속 등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는 4월 2일,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초대형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려 하며, 이는 실질적으로 연간 6조 달러 규모의 세금 폭탄이 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과 언론들은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 글로벌 복지 손실(최대 1.4조 달러), 경기 침체 등이 초래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정책과 인력 부족 속에 이득은 미미하고 손실이 훨씬 클 것이라 분석한다.
미국과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둘러싸고 영향력을 겨루는 가운데, 중국이 CK허치슨 항만 매각에 제동을 걸며 긴장이 고조되었다. 멕시코는 테우안테펙 지협을 가로지르는 ‘CIIT’ 철도 회랑을 시험 운영했으며, 이는 파나마 운하를 보완할 새로운 무역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남부 지역의 개발을 도모함과 동시에 미·중 간 갈등 속에서 멕시코가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콜롬비아 노동조합 부대표 에드가르 모히카는 노동개혁 무산에 맞서 전국적 시위를 이끈 뒤,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계가 이미 다수의 입법 제안과 대통령령 초안을 제출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실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이미 충분히 뜻을 밝혔으며, 이제는 구체적인 권리 회복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은 3월 26일, 자이르 볼소나루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7명을 국가 전복 시도 혐의로 전원 일치로 기소해 피고인으로 만들었다. 이제 재판은 증거 조사와 증인·피고인 심문, 최종 변론 등을 거쳐 판결 단계로 진행되며, 2025년 내 유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 수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브라질이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선택적 면책을 극복할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25%의 이차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 조치의 명분으로 이민자 중 범죄 조직 ‘아라과 열차’의 미국 침투를 주장했으며, 관세는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제 무역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 조치라며 WTO 제소 등을 포함한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