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은 라틴 아메리카에 경제적 충격과 지정학적 갈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보수 우파 지도자들은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남미 지역의 좌우 이념적 대립이 심화되며 지역 협력과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예상된다. 또한, 이민 정책 변화와 보호무역주의가 라틴 아메리카 경제와 사회에 압박을 가해 유럽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는 보수적 정책의 강화와 권리 제한을 목표로 하며,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공공 지출 대폭 삭감, 젠더 및 소수자 권리 제한, 공무원 탄압 등을 통해 이미 실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인 권위주의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부는 사법 개혁을 추진하며 헌법적 위기에 직면했으나, 대법원의 판결로 주요 장애물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 개혁안은 부패와 불처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지만, 사법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셰인바움 정부는 향후 판사 선출제와 관련된 개혁을 추진하며 국내 및 국제적 도전에 직면할 예정이다.
2024년 11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첫 글로벌 장관급 회의가 열려 전 세계적으로 아동 폭력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레이브 무브먼트'의 공동 창립자 미에 코히야마 등 생존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개선을 촉구하며, 국제 사회의 행동과 정치적 의지를 요구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EVAC 운동도 출범할 예정으로, 청소년들이 아동 폭력에 맞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혁명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과거 미국 정부의 정권 교체 음모와 제재는 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지속되었으며, 마두로는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경 야당은 최근 선거 결과를 거부하며 내년 새로운 지도부를 내세우려 하고 있다.
11월 5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126년 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던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선거가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좌파 연합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주요 양당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PNP와 PPD는 좌파 연합의 지지 상승에 대응하며 반공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극우 밀레이 정부의 대학 예산 삭감에 맞서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민주적 집회를 통해 조직화하며 대규모 운동을 벌이고 있다. IMF 부채와 긴축 정책에 대한 반대가 확산되면서 학생과 노동자 간의 연대가 강화되고, 좌파는 현재의 투쟁이 다음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