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북부 송전선 고장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고,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군대를 배치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수도 산티아고의 교통 시스템이 마비되고, 주요 산업 시설과 금융 거래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광산 운영이 중단되며 국제 금속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쿠바의 해외 의료 파견 프로그램을 "강제 노동"으로 규정하며 관련된 쿠바 및 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비자 제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의 조치가 전 세계 저소득층 의료 지원을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제재 강화는 루비오의 반쿠바·반베네수엘라 강경 노선의 일환으로, 쿠바 의료진이 주요하게 활동하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자국민 수백 명을 맞이했으며, 이번에는 여성과 아동도 포함되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이 모든 송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서사를 거부하며, 국내에서 범죄 기록을 확인하지만 대다수는 무고한 이들임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에 반박하며, 이 범죄 조직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은 우파 세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지원 중단 등으로 전개된 국제 정치 판도가 서구 중심의 질서를 흔들며, BRICS가 대안적 세계 질서를 구축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BRICS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추진하며, 기존 국제 기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BRICS의 영향력 확산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등 중남미 마약 카르텔 8개를 테러 단체로 지정함에 따라 미국의 위협이 고조되었다. 이에 멕시코는 헌법 개혁안을 발표해 주권과 비공식 구금 등 국가 기본 권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하되, 멕시코 주권 침해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는 '$Libra' 암호화폐를 홍보했으나, 코인의 가치가 급락하며 지지자들의 투자금이 수백만 달러 손실로 이어졌다. 밀레이는 개인 계정에서 링크를 공유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으나, 측근의 뇌물 수수 의혹이 드러나며 스캔들이 확산되었다. 이번 사건은 밀레이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으며, 라틴 아메리카 및 미국 우파 사이에서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한 회의감이 증폭되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에세키보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전과 관련해, 가이아나가 퍼뜨린 '허위 서사'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했다. 총격전은 가이아나 군과 불법 채굴단체 사이에서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되었으며, 양측은 각기 다른 원인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분쟁지역 주권 문제와 미국 주도의 군사 협력 강화 등으로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80개 항목으로 구성된 헌법 개정안을 발표하여 1999년 헌법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개혁하고자 했다고 했다. 개혁안은 국민 참여 확대와 지역 공동체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30년 간의 경제 전략 마련과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 혐의로 기소되면서 2026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으며, 이는 극우파 내부의 후보군 형성과 분열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의 부재로 극우 진영은 새로운 지도자를 찾을 필요가 있으며, 타르시우 데 프레이타스와 미셸 보우소나루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내부 갈등이 예상된다. 이번 기소는 군부 인사들에 대한 사면 논의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법적 공세에 반발해 정치적 혼란과 시위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파나마 건설노조 SUNTRACS의 은행 계좌 폐쇄가 노동권 탄압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정부와 대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억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노동조합과 환경 운동가들은 체포, 폭력, 법적 탄압 등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특히 2023년 대규모 광산 반대 시위 이후 탄압이 심화되었다. 국제 노동기구(ILO)와 국제노총(ITUC)은 파나마 정부의 노동·환경 활동가 탄압을 비판하며, 국제적 압력이 이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