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하려 하며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1996년 쿠바 공군이 반카스트로 망명 단체 ‘브라더스 투 더 레스큐’ 소속 경비행기를 격추해 4명이 사망한 사건을 기소 근거로 삼고 있다. 국가안보문서보관소의 피터 콘블루는 이번 기소가 단순 사법 조치가 아니라 쿠바 지도부에 대한 심리전 성격을 띠고 있으며, 향후 특수부대 작전이나 군사 공격의 명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CIA 국장이 쿠바를 방문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전달했고, 미국 군이 감시 비행과 비상 계획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용했던 압박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하려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지 노동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생계를 버티고 있다고 말한다. 공공부문 노동자 상당수는 월급보다 ‘전쟁 보너스’와 식비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해야 겨우 생활이 가능하다. 미국의 제재 완화와 석유 거래 재개가 실제 노동자 삶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군이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민간 선박을 반복적으로 공습하며 사실상 초법적 살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58차례 공격을 실시했고, 지금까지 193명 이상이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마약 테러리스트 제거”라고 설명하지만, 국제법상 민간인을 군사적으로 살해할 근거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도 희생자들이 즉각적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서는 일부 피해자가 단순 어부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생존자들은 미군이 자신들을 납치해 엘살바도르까지 이송하며 폭행과 고문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군사 작전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미국 내외에서 국가 폭력을 정상화할 위험이 있다.
베네수엘라의 공동체 평의회(Commune) 시스템이 경제 위기와 미국 제재 속에서도 지역 자치와 사회주의 실험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정기적인 공동체 투표를 통해 식수 공급, 식료품 유통, 빵집·섬유 공장 같은 생산 시설 운영 등 지역 사업을 직접 결정하고 정부 지원금을 배분한다. 이런 과정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사회를 운영하는 경험을 쌓는 정치적 학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차베스 혁명 이후 교육·의료·주거 확대를 경험한 빈곤층 주민들이 공동체 조직을 통해 사회적 존엄과 집단적 연대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경제 위기를 심화시켰지만,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공동체 민주주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려 한다.
볼리비아에서 원주민 토지 사유화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자 정부가 시위대를 범죄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정부와 우파 정치권은 시위대를 에보 모랄레스 계열, 마약 조직, 반국가 세력으로 연결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폭력과 언론 탄압, 원주민 상징 제거까지 이어지며 볼리비아의 다민족 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DEA 국장은 멕시코 고위 관리들이 오랫동안 마약 카르텔과 결탁해 왔다고 공개 비난했고, 미국은 멕시코 정치인들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는 CIA 요원들의 비밀 작전과 미국의 일방적 기소가 주권 침해라고 반발했지만, 미국은 카르텔 대응 실패를 이유로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멕시코가 미국 경제 의존도가 워낙 높아 강경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현재 상황이 1980년대 이후 가장 위험한 미·멕시코 외교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출된 37개의 음성 파일과 포렌식 분석 결과, 트럼프 진영과 연결된 정치·미디어 네트워크가 콜롬비아의 페트로, 멕시코의 셰인바움 등 중남미 좌파 정부를 겨냥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 온두라스 대통령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 인사들, 이스라엘 및 공화당 연계 인물들이 자금을 모아 ‘디지털 저널리즘 유닛’을 조직하고, 좌파 정부에 대한 여론전과 허위정보 캠페인을 추진한 정황이 담겨 있다. 이 네트워크가 미국·이스라엘의 지정학 전략과 연결돼 있으며, 폭력·협박·언론 공작까지 동원해 중남미에서 극우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와 석유 봉쇄, 군사 준비까지 추진하며 쿠바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쿠바 혁명을 “나쁜 선례”로 간주해 경제 봉쇄와 체제 전복 정책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침공과 카리브해 미군 증강까지 결합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쿠바 경제 위기가 심각하지만 미국 침공이나 친미 망명세력 중심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흐름은 약하다며, 국제 연대와 반전운동을 통해 대쿠바 봉쇄와 군사 위협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무장 갱단이 도시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정부와 미국 연계 민간군사업체가 폭탄 탑재 드론 공격까지 확대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블랙워터(Blackwater) 창립자 에릭 프린스(Erik Prince)와 연결된 미국 기업들이 아이티 경찰 드론 작전에 관여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한다. 현지 활동가들은 미국 군함과 국제 치안 개입이 오히려 아이티 정치·치안 위기를 악화하고 있다며, 갱단·정치 엘리트·국제세력 사이의 결탁 속에서 시민들만 끝없는 공포와 폭력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의 긴축·시장개방 정책에도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국민 63%가 정부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최측근인 마누엘 아도르니 비서실장이 고급 주택 개조와 호화 수영장 공사에 25만 달러 현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부패 논란까지 커지고 있다. 서민들은 치솟은 쇠고기 가격 때문에 당나귀 고기를 먹을 정도로 생활고를 겪는 반면, 정부 핵심 인사들은 사치와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밀레이 정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