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크레인을 멈추고 황새울을 지키다

3월15일 황새울 사수 투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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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민중언론 참세상 촬영 : 안창영 편집 : 혜리
지난 6일에 이어 평택 대추리에서 2차 행정대집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법원의 집행명령서 등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경찰의 보호아래 용역업체직원과 중장비를 동원해 이뤄졌다.

용역업체 직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평택 도두리 인근 황새울 논에 포크레인 2대를 동원해 농기계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평택범대위 소속 주민과 연대단체 회원 50여 명이 황새울 논쪽으로 이동해 포크레인의 작업을 온몸으로 저지했다.

주민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용역업체 직원들은 포크레인으로 가로 2m, 깊이 1.5m 가량의 구덩이를 약 15m 가량 파헤쳐 놓은 상태였다. 범대위 회원들은 작업이 진행 중이던 포크레인 앞에 맨몸으로 드러누운 채 구호를 외치며 작업중단을 요구했고, 용역업체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범대위 측 회원들의 강한 저항으로 양측의 충돌이 격해지자 운전을 하고 있던 포크레인 기사는 "일단 작업을 중지하고, 파헤친 땅을 다시 덮어놓겠다"고 약속하고 파헤친 구덩이를 덮으려 했다. 그러나 이때 주변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경찰병력 400여 명이 투입돼 작업진행을 종용했다. 이에 범대위 측 회원들은 "우리 땅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포크레인 점거를 시도했고, 경찰은 포크레인 2대를 완전히 에워쌌다.

주민들과 연대단체 회원들의 저항이 계속되자 경찰은 포크레인 주변에서 회원들을 끌어내기 시작했고, 인권단체 회원 8명이 현장에서 연행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인권단체 여성회원들을 여경이 아닌 남성 경찰들을 동원해 막무가내로 연행해 성폭력적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경찰은 이날 기자들의 취재까지 가로막아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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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wa

    덕분에 오늘 투쟁에 결합하지 못한게
    정말 더 부끄럽게 되었네요 ㅠ.ㅠ
    안프로, 혜리 고마워 :)

  • 의경

    이때 밥도 못먹고 씨발 개고생햇지ㅡㅡ
    미친년질질짜는년 죽이고싶었는데

  • pssp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 회원의날 상영하려고 담아갑니다
    수고하세여ㅛ

  • 문경락

    한가위입니다.....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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