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민들의 촛불 2주년 맞아

강제철거 임박 ... 평택범대위, 924 평화대행진까지 전국을 돌며 투쟁

31일, 국방부 앞에서 주민촛불 2주년 문화제 열려

평택주민들이 ‘미군기지 확장 이전 저지’를 위해 든 촛불이 오는 9월 1일로 2주년을 맞이한다. 주민들의 촛불 집회 2주년을 맞이해 평택주민들과 평택범대위는 31일, 국방부 앞에서 ‘강제철거 계획 철회! 김지태위원장 석방! 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 촉구! 주민촛불 2주년 문화제’를 연다.

현재 평택 대추리는 국방부의 강제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국방부가 오는 10월에 사업관리 용역업체 선정에 이어 12월까지 주민 이주와 시설물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 5월 경 기반공사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평택범대위는 현재 국방부가 하고 있는 포커스렌즈훈련이 끝나는 9월 1일 이후 주택철거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세상 자료사진

924평화대행진을 만들기 위한 전국행진

이에 평택범대위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이전의 문제점과 대추리 주민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려내기 위해 9월 계획을 확정하였다. 9월 5일에는 ‘주택강제철거에 즈음한 평택대책위 긴급대토론회’가 자활후견기관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9월 24일 ‘평화대행진’을 전 민중의 투쟁으로 만들기 위해 9월 8일부터 24일까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행진’을 진행한다. 또한 평택범대위는 9월 24일 ‘평화대행진’을 대중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10만 준비위원’을 모으고 있다.

‘전국행진’은 서울을 시작으로 의정부, 인천, 군산, 광주, 나주, 창원, 부산, 울산, 대구, 구미, 안동, 제천, 평택, 청주, 대전, 안산, 부천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평택범대위는 이번 전국행진에 대해 “2006년 하반기에는 평택 투쟁, 한미FTA 반대 투쟁, 노동 불안정성 철폐 투쟁의 핵심에 자본의 유연화, 전략적 유연성, 노동의 유연화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에 맞서는 통합적이고 공세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라며 의미를 밝혔다.

  참세상 자료사진

‘전국행진’은 전국을 돌며 각종 선전전과 촛불문화제, 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그

평택 , 촛불 , 2주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꽃맘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