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이 아니라 봉쇄” 아프간 정부 번복

한국 합참도 ‘군사작전’ 부인

오늘 오후 아프간과 나토군이 한국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간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탈레반은 인질 구출을 위해 군사작전을 개시한다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알 자지라는 “독일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아프간 군과 나토군이 탈레반이 잡혀있는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며 아프간 국방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외신들도 일제히 아프간 정부와 NATO군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탈레반 측에서도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아프간 군이 개입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긴장 상황이 전해지가 아프간 정부는 “전산 오류”라며, “군사작전 개시”발표를 번복하고 인질들이 잡혀 있는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도 오후에 전해진 군사작전 소식에 대해서는 “이런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극구 부인해 왔다.

알 자지라는 제임스 베이 통신원의 말을 빌어 “경찰이 인질들이 어디에 억류되어 있는지 알고 있다고 경찰이 말했다”며 “그러나 완전한 구출작전은 아직 협상시간을 위해서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내각 등을 만나 대책을 논의 중에 있으며, 동시에 중간 매개자를 통해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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