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무노조 재벌'에 도전한다

"무노조 경영 삼성은 세계적 조롱거리"... 대책회의 구성해 본격 사업 나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무노조 재벌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삼성과 포스코 등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거대 재벌 회사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들 재벌사에서 민주노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참세상 자료사진

대표적인 무노조 사업장인 삼성과 포스코 등은 그동안 노동조합 건설을 시도해 온 노동자들을 미행, 감시, 추적해 인권을 유린하거나 유령노조를 통해 노조 설립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특히 삼성그룹은 노조 설립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수억 원의 금액을 제시하며 노조 설립을 막아왔고, 일부 핵심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감금과 폭행 등으로 협박해 노조 설립을 무산시켜 왔다"고 한다.

금속노조는 '무노조 재벌 대책회의' 사업으로, 오는 13일 삼성과 포스코 내 활동가, 이들 공장이 있는 금속노조 지역지부 등 4-50명이 참가하는 '무노조 재벌 전략조직화를 위한 수련회'를 여는 한편, 15일에는 삼성 노조탄압 백서인 '무노조 삼성은 없다'를 발간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삼성은 세계적인 조롱거리인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고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후 대대적인 대국민 선전홍보 활동과 공격적인 조직화 사업을 펼쳐 노동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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