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계에서 만나자

[식물성 투쟁의지](20)

우리 경계에서 만나자

경계는 이쪽과 저쪽의 다름을 구분하는 직선이 아니라
서로를 품는 면의 최초의 대지!

저물어가는 날들은 빛과 어둠이 서로를 향해 물들어가는 혼종의 시간 무렵
다양한 색깔들이 마당처럼 어우러지는 축제의 시간 무렵

색조 곱게 서로에게 번져가는 시간은
하나의 춤에 가깝고

곧 춤의 초록 숲으로 너울지는 이행기가 다가오리니

우리 저물녘 부근에서 만나자 (2011년11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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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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