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12호 (2005년 11월 22일(화) 발행)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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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2일 13시 40분 44초
참새뉴스 12호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11월 22일(화)
참세상 활동가 다수 활동 정리, 편집국 난항
두 달에 걸쳐 7명 각각의 사유로 활동 정리
5월 1일 창간과 함께 17명이 함께 구성한 편집국이 지난 9,10월에 걸쳐 7명의 활동가가 한꺼번에 활동을 정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경 영상기자와 김진찬 편집기자는 현장 이전을, 최하은, 문형구 기자는 활동상의 사유로, 조신애 기자와 김용남 기자는 경제적 사유 등으로, 윤태곤 기자는 프레시안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지금은 김삼권,라은영,이꽃맘,조수빈,최인희 등 취재기자와 김용욱 피플파워, 안프로,최은정,혜리(병가) 영상기자와 유영주,철퍼덕 편집팀 등 11명이 편집국을 꾸려가고 있다. 철퍼덕은 10월 새로 활동을 시작한 웹디자이너의 이름이다.
[편집위소식]편집국+편집위원회 11-12월 활동기조 결정
‘선택과 집중’으로 ‘목표독자’ 확장을
편집국은 지난 10월 30일 편집국+편집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1-12월 활동기조를 '선택과 집중'으로 잡아 '목표독자'를 확장한다는 작전을 짠 것으로 확인됐다. 편집위원 대부분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참세상 편집국의 상태를 공유하고, 11-12월 두 달간 현실적인 활동계획을 잡아 집중함으로써 2006년 페이지전략을 구체화해가기로 결정했다.
주경복 편집위원장은 참세상의 정체성과 목표독자와 관련, “활동가와 진보적 대중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구체화하되 당분간 편집국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적이고 진보적인 기고 조직을 보완하자”며 큰 그림을 그렸다.
또한 편집위원회를 워크샵 형식으로 운영, 내실을 기하고, 새 필진 확보와 함께 칼럼주장을 개편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현장취재]부산아펙 투쟁 취재 5명 달라붙어, 당일 투쟁상황 실시간 보도
부산민주노총 1층에 자리 트고, 찜질방을 숙소로
유영주,김삼권,라은영,이꽃맘 기자와 안프로 영상기자가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아펙 투쟁 취재를 위해 부산을 다녀왔다. 취재팀은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마련해준 1층 강당을 프레스로 삼아 취재 일정에 들어갔다. 취재팀은 특히 부산민중포럼 취재에 집중하는 한편, 아펙 안팎의 상황을 자세히 보도한다는 기조로 활동, 철퍼덕이 만든 집중취재 페이지 'APEC밟고 WTO돌려차기' 에 기사를 채워나갔다.
이꽃맘 기자는 "취재팀은 낮 시간에는 취재를 하고 새벽시간까지 워딩을 끝낸 다음 어김없이 찜질방을 찾아 수면을 취했다"고 말해 당시 잠자리와 관련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인물]‘철퍼덕’씨 참세상 웹디에 찰싹~
참세상에서 함께 활동해오던 김용남 웹디자이너가 참세상을 떠난지 어언...2개월, 그녀가 떠난 참세상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적막강산이었습니다. 참세상의 앞선 2개월은 그렇듯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분이 오셨습니다~


1999년 김종학 프로덕션 제작, sbs 방영, 미니시리즈 "고스트" 각색
2000년 우노필름(현 사이더스) 등 시나리오 작업
2000년 세계최초 인터랙티브 뮤직드라마, 잔혹연애극"흔적" 수퍼바이저
- 다음/야후코리아/SK Telecom 등 제공
2004년 제천기적의 도서관 근무. 프로그램 기획
2004년 기적의 도서관 학교 어린이 사서과정 수료



화려한 이력, 김종서 빰치는 머리결, 조용한 말씨, 앙드레김 저리가라 하는 혀굴림, 그의 본명은 장덕희이며 참명 철!퍼!덕! 10월31일부터 첫 출근을 한 그는 알고보니 "갈 곳 없는 30대 중반의 가장(철퍼덕 왈)", 그런 그와 참세상이 함께 합니다. 한편 그의 버라이어티, 스펙타클, 서프라이즈, 판타스틱한 그간의 작업들은 진보블로그 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을다녀오고]강원도 싸나이 안프로, 뱅기타고 제주도 가다
자칭 프로정신이 빛나는 '안프로의 제주도취재기' 빠져보자
11월 8일 오후 십오시 삼십분경 서울 남서쪽 25km지점 고도 7000ft 상공을 비행 중. 임무는 제주특별자치도법 공청회 촬영. 찢어지는 참세상 살림에 비행기 타고 해외 출장을 가니 적잖이 부담스럽다. 비행기표 값을 하려면 잘 찍어얄텐데...
깊은 시름 하던 차에 눈을 떠보니 눈 앞에 메모가 붙어있다. 대략의 내용은 "주무시고 계셔서 음료 서비스를 못 했으니 일어나서 음료수 드시고 싶으삼 부르시라는데... 아흐동동다리, 이런 야속할 때가 있나 꼭 뭘 마셔야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같은 놈이 어디 뱅기 타기 쉬운가! 게다가 꽁짠데... 스튜디어스들 눈감고 깊은 생각을 하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지 않고 그냥 종이 쪼가리 하나 앞에 '띡' 붙여 놓고 가버린다. 그 상냥한 미소 속에 이리 모진 구석이 있을 줄이야. 다음부턴 두눈 똑바로 뜨고 있어야지 다짐해본다.


암튼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할 일 없이 하루를 끄적대고 다음날 아침 공청회 현장 도착. 내심 꼼꼼하게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미리 인터뷰 내용과 대상자들을 챙기고(원래 이건 랄라가 준비 해주기로 해놓고 배신 때렸음) 분위기 파악하기 위해 공청회장 주변을 배회함. 예상했던 대로 적들의 동태는 심상치 않음. 공청회는 열시부터인데 도청 공무원들이 관광버스에서 뭉태기로 쏟아져 나오고 사복경찰 아자씨들도 짭새티 안내려고 점잖빼고 다들 양복 쭉쭉 빼입고 서있는데 그러니까 더 새같다.
공청회장에 동원된 공무원과 사복들이 들어오니 성질 불같은 제주공대위 형제자매님들이 그냥 있을리 없고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공청회가 시작되자 예의상 국기에대한 경례까진 하고, 복싱 경기할 때도 치고 받기 전에 국기에대한 경례는 하지 않던가.
도지사는 일찌감치 볼일 있다며 외국으로 날라주시고 부지사님께서 가오잡고 무대에 올라와 한말삼 해주시려 하는데 성질 불같은 우리의 공대위 형제자매님들 한치의 주저함이나 망설임도 없이 신속, 정확, 과감하게 공무원들을 무대 아래로 몰아낸다. 무대 아래에선 밀고 당기는 백병전이 피아 간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되다가 전선이 잠깐 교착상태에 접어들며 잠시 휴전중. 이때를 놓칠세라 인터뷰 대상자들을 재빠르게 섭외하여 현장인터뷰에 성공한 프로 정신^^ 지금까지는 그냥 그런 얘기였고 하고 싶은 말은 지금부터 시~작!
촬영을 하면서 자주 느끼지만 보통 단체의 대표나 활동가들은 대부분 말을 참 잘 하신다. 더듬지도 않고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쏘아보며 조리 있게 말삼들을 잘 해주신다. 그런데 말이시(제주방언) 나는 그런 말들이 머리로는 와닿는데 가슴으로 와닿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 옳은 말이고 나도 동의하는 내용임에도 말이다.
그런데 가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불쑥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슴속에 하고싶은 말을 참다 참다 한방에 확 터트리는 사람들, 난 그런 사람들의 말이 참 좋다. 준비 하지않아 더듬 더듬 말하면서도 분노를 삭이지 못 해 저절로 발브레이션이 되는 목소리들... 정말 가슴에 쩌르르 와닿는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청회장에서 정체모를 여성 한분이 의자 위에 우뚝 올라서시더니 마치 방언이 터지듯 한 말씀 해주신다. 제주도 방언이 주는 묘한 호소력과 온몸으로 얘기하는 듯한 그녀의 말은 가슴에 와닿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녀의 말을 일부 발췌해서 여기에 소개할까 했었지만 그러면 편집한 영상을 끝까지 안 볼 것 같아 그녀의 발언 내용은 과감히 생략. 그녀가 궁금하신 분은 참세상 속보 영상을 클릭 해주삼(음하하 프로의 호탕함과 기개가 넘치는 글쓰기라 아니할 수 없을 터)
마음으로 얘기하면 마음에 가닿고 머리로 얘기하면 머리에 가닿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그런데 난 항상 맘도 머리도 아닌 요놈 주둥이만 나불거리니 어떤 말을 해도 사람들이 곧이 곧대로 듣질 않는다. 누구를 탓하랴 모두 나의 업보인 것을 나도 마음으로 진심을 전달하고프다. 라고 하면 꽃맘 기자가 언제나처럼 내게 그러겠지 '똥까고 있네~'
# 돌아오는 뱅기에서도 깊은 시름하던 차에 또 음료 서비스 못 받았음. 아흐동동다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 팔자에 무신 영화를 누릴끼라고
피플파워 이렇게 개편 했다
'김' 조PD "대단한 건 아니고요. 그냥 쬐금했습니다"
피플파워가 11월4일 방송(41회)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했다.(다 아시겠죠?)
우선 ‘파워카메라’를 폐지했고,(신문도 아닌데 어찌 폐지가 이미 많이 나오는지...수고했어요 드가요.) ‘파워카메라’는 다양한 영상 실험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계획은 정말 야심찼었지요) 지난 7월에 ‘파워뉴스’를 없애고 신설했지만(다들 파워뉴스를 그리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번 정도의 재현 영상을 해 보고는(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감시를 당했지^-^;) 일반적인 영상 포맷으로 일관하다가는(영상이 다 그렇지뭐)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그만 역사속으로...(아 역사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반면 ‘현장속으로’는 스튜디오 녹화를 지양하고 통 VCR로 간다.(전체가 현장영상물로 간다는 뜻입니다) 12분 정도의 영상을 통해 현장의 생생함에 더 다가간다는 것이다. (입맛이 하이레베루라 생생한 자연산 아니면 안먹어요)
다른 시각에는 영상을 보강했다.(대단해요~) 좀더 역량을 키워 간다면 다른시각 자체를 탐사보도의 영역으로 만들어 가보겠다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오오~)
오는 12월3일이면 ‘피플파워’가 방송을 시작한지 1년이 된다.(등동산이 소노하고 등태산이 소천하라) 이제까지는 기존의 방송을 흉내 내는 것이었다면(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 다가올 새로운 1년은 민중적인 방송의 전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피플파워’에 던져진 과제이다. (도대체 누가 던졌어!!)
[알림]'참새'를 찾습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여과되지 않은 목소리, 주류 미디어와 다른 참신성, 날카로운 문제의식, 기존의 질서를 부인하던 '전선위의' 그들을 누가 모르시나요. 1인 미디어, 참여민주주의, 참여 글쓰기를 주도하던 '진보블로그'의 그들을 누가 모르시나요”


최근 교원평가제가 화두다. 그래서인지 지난 ‘전선위의참새’ 코너에 ‘교육노동자’님이 올리신 ‘어느 교사의 일기’라는 글이 새삼 떠오르는 그런 때다. 불편할 정도로 친절하던 한 냉장고 수리 서비스 아저씨에 대한 글. 회사에서 실시하는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좋은 점수를 부탁하던 서비스 아저씨를 보면서 교원평가제 시행 이후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참새의 글이었다.
그러나 요즘 전선위에 있어야 할 참새들이 보이지 않는다.ㅠㅠ
여전히 이 땅의 선생님들은 ‘교원평가제’라는 전선위에서 아슬아슬, 아펙 끝난 지가 언제인데 지금까지도 언론에서는 부시가 어쨌느니 고이즈미가 뭐라고 했다느니 하며 아펙 뒷얘기로 지면을 채우고 있는 한편 농민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입지지옥! 수능은 낼로 다가오고,,,,여전히 할 얘기가 많은데........
그래서 다시 한번 참세상은 애태우며 찾습니다. 전선위에서 그리고 진보블로그에서 짹짹대던 ‘참새’를 찾습니다. 누가 그 사람을 모르시나요?
[뉴스]인터넷언론네트워크 발족
인터넷언론네트워크가 발족했다. 노동넷, 부안21, 광주시민의소리, 울산노동뉴스, 이주노동자방송국, 전라도닷컴, 정읍통문, 민중언론참세상, 참소리 등 총 9개 인터넷언론이 모여 지난 10월 24일 '인터넷언론네트워크' 발족 기념 워크숍 및 발족식을 가졌다.
인터넷언론네트워크는 상품과 시장의 힘에 의해 억눌려 있는 우리 사회 절대 다수 사회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되찾고자 대안적이고 진보적인 인터넷언론이 함께 모였다.
한편 인터넷언론네트워크는 인터넷에 대한 국가의 감시 검열 기능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컨텐츠의 올바르고 상식적인 유통을 위해 정보공유라이선스 2.0을 채택하는 등의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참세상 소개 | 후원하기 | 겨울잠프로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 1가 1-13 5층
전화: 02-701-7688 | E-mail : newscham@jinbo.net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참세상'이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 영리불허.개작허용 1.0'을 따릅니다.

  
  나름님 남김   2005.11.29 14:50   덧말수정 덧말삭제
이번 참새뉴스는 11호가 아니라 12호였다는 사실... 허허허...
제가 담당했던 11호를 안올렸네요... 쩝...
  참세상님 남김   2005.11.29 23:27   덧말수정 덧말삭제
예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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