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7호 (4월 28일)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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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28일 19시 56분 45초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4월 28일(목) / 제7호

27일 편집위원회 개최, 편집위 역할 열띤 토론
주경복,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컨텐츠 생산을"
27일 오후 6시부터 첫 편집위원회가 열렸다. 27일 현재 편집위원회가 최종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경복, 김정명신, 송동흠, 김태연 등 편집위원과 이종회, 유영주, 홍석만 등 창간준비위 실행단이 상견례차 자리를 같이하고 '참세상' 창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주경복 편집위원장은 현재 미디어참세상이 "오마이뉴스나 다른 매체에 비해 속보성이나 양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다른 매체에서 읽을 수 없는 고유의 컨텐츠 생산과 깊이있는 분석 뉴스 제공에 주력하자"며 향후 편집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편집위원으로는 편집위원장을 맡은 주경복(민교협 대표)와 김태연(민주노총 정책국장), 강동진(사회복지와노동 편집인), 전규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정명신(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대표), 이진석(충북대 교수), 이상훈(전북대 교수), 안병진(창원대 교수), 전소희(코파 사무처장), 고민택(한노정연 연구원), 송동흠(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 장귀연(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장) 등이며, 편집위원회 활동과 함께 논설위원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다음 편집위원회는 5월 18일(수) 저녁 7시로 잡았다.

참세상 신입활동가 속속 결합, 대부분 턱걸이 입사
최인희, 조수빈, 문형구, 안창영 씨 활동 결정
'참세상' 신입 활동가들이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상근 활동에 결합하고 있다. 지난 주 '23등하신분'은 수습 1주차를 맞아 빠른 속도로 사무실 분위기에 적응, 주위를 놀라게 한데 이어 최인희, 조수빈, 문형구, 안창영 활동가 등이 다음주부터 정식 출근한다.
최인희 활동가는 노동자의힘 상근 활동 이후 펑펑 놀다가 가까스로 참세상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조수빈 씨는 두 차례 열띤 면접 토론을 거친 후 커트라인에 걸려 26일 첫 출근을 하였다. 문형구 씨는 민중의소리 기자로 활동해오다 뜻한 바 있어 참세상의 마지막 티오를 잡았고, 영상집단 '희망'에서 활동해온 중견영상활동가 안창영 씨는 영상팀에 지원, 아슬아슬하게 합격하는 행운을 맛보았다.
한편 조수빈 씨는 조희주 전교조 전부위원장의 딸이고, 한 달 전부터 활약중인 이꽃맘 씨는 이수호 전교조 전위원장의 딸인 사실이 밝혀져 뒷담이 무성하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 일각에서 볼모정치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였는데, 유영주 편집국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짤라 말했다. 그러나 조수빈 씨, 이꽃맘 씨와의 직접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아 의혹이 일파만파되고 있다.

"과거 내가 수습 받을 때 아무 내용도 없어 절망스러웠다"
김삼권 기자, 답답한 듯 직접 나서 체계적인 수습프로그램 제출
지난 4월 26일 김삼권, 라은영 기자 등이 체계적인 수습프로그램을 제시해 신입활동가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김삼권 기자는 약 1년 전 자신이 수습할 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던 과거 악몽을 떠올린 후 "전체 수습과 팀별 수습을 나누고, 팀별로 들어가기 전에 팀별 소개, 기사유형별 정리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하자"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수습 활동가는 △성폭력내규 및 진보넷 수습 △참세상 전체기사 읽기 및 평가 △사진교육 △기사작성 툴 및 웹교육 △맞춤법, 오탈자, 비문 and 기사작성 기본교육 △취재기술 △영상교육 △전체 민중운동 및 미디어 환경 판세 읽기 △기타 외부 전문가를 초청교양 등 양질의 수습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고위관료는 "세부 일정과 매뉴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세월아 네월아 하다 흐지부지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장 투입하기도 바쁜데 체계적인 수습이 이루어지겠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코끼리 탈출 소동 취재, 윤태곤 기자 네티즌 항의에 진땀
'참세상' 뉴스 어디까지 다룰 수 있나 논란
지난 4월 20일 윤태곤 기자의 '코끼리 6마리, 사슬 끊고 한 낮의 대탈출' 기사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윤태곤 기자는 2-3일 휴가를 마치고 출근, 모처럼 기사를 작성했는데, 당일 코끼리 탈출 사건을 접하고 바로 속보성 기사를 쓴 것.
이에 대해 '마법사'님은 댓글을 올려 "미디어참세상이 새로운 민중언론으로 변화하려는 모습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운을 떼고 "그러나 윤태곤 기자께서 작성한 이 기사는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평소 진보언론으로서 개혁세력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보다 민중적인 언론으로 나가야 한다는 미디어참세상에서 포털사이트에서 흥미 위주로 올리는 가십거리의 기사를 이렇게 버젓이 올리게 이해 할 수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투쟁'님은 "가십거리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엄숙함과 황색 저널리즘의 함정을 공히 넘어서야 하는 것이 지금의 참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태곤 기자는 "이날 장애인 투쟁이 있던 날이었고, 그 기사가 중요했던만큼 코끼리 탈출 뉴스와 연관시켜 볼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참세상의 특급기자로서 이래저래 스타일이 좀 구겨졌다는 후문이다.

[피플파워] "눈 마주치면 끝장이다"
홍앵커, 진보넷 동갑내기 오병일 출연자와 신경전
피플파워 녹화 때 NG가 나면 여러모로 피곤하다. 지난 16회 방송의 최대 난관도 바로 NG였다. '다른시각 다른분석' 코너의 출연자 오병일 진보넷 사무국장은 평소 홍석만 앵커와 잘 아는 사이. 둘은 진보넷 초창기부터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였는데 이번 출연 때도 오 사무국장은 "나한테 잘못 보이면 방송 펑크나는 줄 알아"라는 등 특유의 웃음과 눈빛을 번득이며 홍앵커를 약 올린 바 있다.
녹화 30분전, 그런데 서로 갈구기만 하던 둘은 눈만 마주쳐도 웃음을 터뜨려 녹화 길어지  것으로 예상했는데, 녹화에 들어가자 한 차례 NG도 내지 않은 것.
오병일 사무국장은 홍 앵커의 헤어스타일을 안 보려고 한쪽 카메라만 보고 말을 하고, 홍 앵커는 오병일 사무국장의 이마를 안보기 위해 대본을 보고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속보] 27일 대성본사 진입 투쟁 현장, 기자한테 연대사 요청 해프닝
본지 기자 극구 거절 후 "아뿔싸"
'참세상‘창간을 앞두고 미디어참세상의 성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화섬연맹과 경기본부의 정예 싸움꾼들 200여 명이 모여 경찰 저지선을 단박에 무너뜨리고 대성자본의 닫힌 문을 박살내며 대성본관 진입에 성공한 27일, 투쟁승리를 자축하는 본관 앞마당 집회에서 집회 사회를 맡아 진행하던 화섬연맹의 모 간부가 본지 기자를 지목하며 연대사를 부탁했다.
모 단체 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갑자기 지목받은 본지 기자는 겸손히 발언을 사양했으나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을 감추긴 힘들었다. 비록 발언을 부탁한 화섬연맹의 간부가 본지 기자 옆에 우연히 서있던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깃발을 보고 '지역동지의 발언을 듣겠다'며 본지 기자를 지목, 연대사를 부탁했지만 그것은 오해가 아니라 현장의 소식을 충실히 전하는 참세상에 대한 깊은 신뢰가 무의식중에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연대사를 사양한 본지 기자는 "연대 발언에 나서 참세상 회원 가입을 독려했어야 했다"며 뒤늦은 후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참세상회원' 충동 가입 확산, 후유증 클 듯
회원 가입 300여 명 넘어, 들뜬 마음에 고액 기금 약정하고 후회하는 회원 많아
실행단 조직팀에 따르면 "현재 월정액을 내는 회원은 주로 타겟회원이지만 연고가 없는 일반 네티즌의 가입도 20%를 넘는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나 홍보 메일을 보고 필을 받아 가입하는 네티즌이 많다는 것.
그런데 가입자 중에는 '참세상' 창간에 너무 들뜬 나머지 기금에 고액을 적어내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백만 원을 기금으로 내놓은 광주의 김 모 전문직은 "술을 먹다가 '참세상' 가입서를 보고 이거다 싶어 기금을 약정했는데 그때 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충동 가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언론에 대한 '충동 가입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창간제안자로 창간준비위 실행단을 이끌고 있는 이종회 진보넷 대표는 "충동적으로 월정액이나 기금을 내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아니 될 것"이라고 강조한 후 "그러나 일일이 쫓아다니며 말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속내를 드러내 빈축을 샀다.

뉴저들, '참세상회원' 되는 방법 몰라 우왕좌왕
로그인하면 누구나 '참새회원', 굳이 '참세상회원' 되려면 월 회비 약정해야
미디어참세상의 회원기자 개념인 '뉴저'들이 '참세상' 창간과 함께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참세상'이 '참세상'으로 '뉴저네트워크'가 '참새네트워크'로 바뀌는 과정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자세한 설명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원관리자는 "기존 뉴저에게 참새뉴스를 통해, 정책위원과 고정필진에게는 메일을 통해, 그리고 이름 결정은 메일 폴을 통해 바뀌는 상황을 모두 설명했다"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지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참세상 공보실에서는 "기존 '뉴저'는 '참새'로 이름이 바뀌고, 기존 미디어참세상의 '뉴저글은' 창간 페이지 '전선위의 참새'로 바귄다"고 전해왔다. 참새 자격으로 참새네트워크에서 기사를 쓰면 편집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등록되는 정책은 계속 유지된다.
따라서 민중언론 '참세상'은 자유롭고 진보적인 글쓰기로 '전선위의참새' 활동을 펼치는 참새회원과 월 1만원 이상 회비를 내는 참세상회원으로 구분된다.
실행단 조직팀의 라은영 기자는 "돈이 많은 '참새회원'은 홈페이지(블로그)에서 '참세상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자부심을 갖는 것 외에 특별히 주어지는 혜택은 없다"고 이실직고 했다.

[ 명칭 어떻게 바뀌나 ]
- 오늘, 움직이는 민중언론 → 민중언론
- 미디어참세상 → 참세상
- 뉴저 → 참새
- 뉴저네트워크 → 참새네트워크
- 뉴저글 → 전선위의참새

[ 회원 용어 정리 ]
- 참새회원 → 누구나 가입하는 기자회원
- 참세상회원 → 참새회원에 비해 특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서도 월 1만원 이상 회비를 내는 회원

"참새회원 지저귐 많이 울려퍼지길"
'뉴저네트워크' 8개월 만에 '참새네트워크'로 명칭 변경
뉴저네트워크가 '참새'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꾸고 새 단장을 했다.
5월 1일 창간을 앞두고 새로이 식구가 된 '참세상회원'들과 기존 뉴저들의 통합 공간이 생겨난 것이다. 새 명칭 '참새'는 일주일간의 공모를 통해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참새 특유의 부지런함과 친근함을 어필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참새네트워크'를 출품한 참새33호는 "왜 하필이면 참새네트워크냐" 라는 기자의 질문에 "참세네트워크라고 하면 말이 되겠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은근히 다른 이름이 되길 기대하며 새 네트워크 디자인을 준비했던 김용남 웹디자이너는 '참새' 당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나무만 서있던 들판에 참새를 날리느라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급하게 만들어진 참새는 너무 살찐 모습으로 태어나 "날다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 날 수 있기는 한 거냐는 등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김용남 웹디자이너는 "모쪼록 새로워진 참새네트워크에 참새회원들의 많은 지저귐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뻔하고 재미없는 말을 남겼다.

[참새논평] 참새들, 반란의 날갯짓을!
"신자유주의 공세로 벼랑 끝에 몰린 참새, 생존권 투쟁 넘어 세계의 새들과 연대해야"
1.
'전설의 고향'에 따르면 참나무, 참꽃, 참새를 일러 삼참이라 전한다.(믿거나 말거나)
참나무는 재목이 매우 단단하여 쓰이는 곳이 많고, 특히 술통 재료로 유명하다. 나무 중에 나무라 으뜸나무로 친다.
참꽃은 진달래꽃을 이르는데 그냥 따먹기도 하고, 화전을 부쳐먹기도 하고, 두견주라 해서 술을 담궈 먹기도 한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짜꽃이라는 뜻이다.
참새는 도시, 교외, 농경지, 구릉, 숲속, 새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새다. 곡식을 쪼아먹어 농가에 약간의 피해를 주는 흠만 제외하면 민중에게 가장 친근하고 정겨운 새라 할 수 있다. 죽어서도 음식이 되어 민중의 품으로 돌아오는 몇 안 되는 귀한 새로 닭, 오리 따위와 비교하는 것은 큰 결례가 아닐 수 없다.
참나무통에 숙성시킨 참꽃술을 참새구이와 함께 내놓는다면 이를 마다할 절주가가 세상 어디에 찾아볼 수 있겠는가.

2.
참새는 잘 번식하고 잘 적응하며, 암수가 짝지어 생활하면서 동시에 무리(공동체) 생활을 한다. 온 종일 일정한 지역을 돌아다니다 저녁때가 되면 꼭 나무숲에 모여 함께 지저귄다. 지저귈 때는 소리 높여 지저귀지만 끊고 맺음이 분명하다. 저녁때만 되면 술집에 모여 밤새도록 술을 푸는 활동가들한테는 좋은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참새는 텃새로 자기 생활공간을 중시하면서도, 농작물 수확기에는 먼 거리를 오가기도 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생활을 지키되 전국적인 시야와 리듬을 놓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무릇 지역과 현장에 발 딛고 서있지만 전체 민중운동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활동가의 품세와 다르지 않다.
그런데 참새가 줄어들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올해 3월 펴낸 '2004 야생동물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참새, 제비 등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진한 갈색등짝을 가진 토종 남생이는 녹색등짝을 짊어진 외래종 붉은귀거북에게 집터를 빼앗겼다고 한다.
참새는 1982년에 100㏊당 468마리를 기록했다가 2004년 105마리로 줄었으며, IMF가 터진 1997년 184마리였던 점을 감안해도 42%나 줄었다. 산업(독점)자본주의의 폐해에다 신자유주의 처방이 더해지면서 숫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큰 원인은 번식터. 참새의 주요 번식터인 농촌 초가집과 기와집 지붕이 80년대 슬래브 주택으로 바뀌고, 다시 90년대 아파트로 바뀐 데다, 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신자유주의 개발정책인데 이로 인해 절대 다수 참새들은 설 자리를 하나씩 둘씩 빼앗겨버린 것이다. 또 한-칠레FTA 등 농업개방정책으로 농촌이 붕괴하자 번식기에 많이 먹던 해충이나 애벌레, 잡초 종자들도 사라져 최소한의 먹이(생존권)도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 심화되었다. 결국 삶의 터전인 집과 생존 수단인 먹잇감을 잃어버린 참새는 생존권, 생활권, 노동권을 빼앗겨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번식터였던 초가집이나 기와집 대청마루가 사라지고, 딱정벌레, 매미, 하루살이 등과 같은 곤충도 사라져 참새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제비의 감소 원인은 비단 국내적 요인만 있는 게 아니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제비의 월동지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생태환경 변화도 제비 밀도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말하자면 제비,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등 국경을 오가는 철새들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생태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즉 신자유주의 문제가 일국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고,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자본의 세계화 공세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참새만 지키면 된다는 주장은 운동권 일각의 민족주의적 경향과 연결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하며, 신자유주의 공세로부터 위협받는 아시아와 세계 모든 새들이 공동의 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절박하게 요구된다.
한편, 놈현정권의 무분별한 개방통상정책 강행에 따라 외국에서 건너온 외래종들이 토종을 잠식하는 심각한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외래 어종인 블루길스와 베스는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면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불교의식인 방생용으로 수입한 외래종 붉은귀거북은 토종 남생이를 내몰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으며, 중남미산 왕우렁이도 벼를 갉아먹는 등 생태계의 골칫거리로 알려졌다. 초국적물고기의 횡포는 지금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3.
때가 도래했다. 참새들, 이제 긴 잠에서 깨어나 날갯짓을 준비할 때다.
저녁이 되면 무리를 지어 숲속에 모이듯 하루도 걸르지 말고 참새네트워크에서 만나자. 제비, 남생이,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와 함께 모여 참나무통에 잘 숙성된 참꽃술을 나누자. 삶의 보금자리와 먹잇감을 빼앗아간 잡것들에 맞서 치밀한 반란을 도모하자. '전선위의 참새'를 통해 품고 있던 모든 이야기를 펑펑 쏟아내자.
이제 저 어설프기 짜이 없는 뉴스게릴라의 시대는 마감하고, 참새시대를 열자. 그리하여 시나브로 참새들의 세상, 참새가 주인되는 세상, 우리 모두의 참세상을 활짝 열어보자.

전선위의 참새들! 이제 반란의 날갯짓을!!

[알림] 꼭 읽으세요.
- 그동안 함께 하며 창간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1일 민중언론 '참세상'을 오픈합니다.
- '참세상'은 진보네트워크센터 인증을 사용합니다. 진보넷 ID가 없으신 분은 진보넷에 가입한 후 '참세상회원' 활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회비는 cms 신청을 해주신 회원의 계좌에서 매월 25일, 6일 두 차례 출금합니다.
- 한메일과 엠팔메일로 '참새뉴스'를 받아보시는 분께서는 진보넷 아이디를 newscham@jinbo.net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두 메일과 가끔 배달 사고가 발생해서 입니다.
- 5월 1일 창간합니다. '참새(뉴저)' 누구라도 글을 올리면 창간 페이지 '전선위의참새'에 바로 등록됩니다. 간단하고 짧은 뉴스, 기사 형식에 맞지 않는 뉴스라도 상관없으며 필명으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전선위의참새'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 기존 뉴저가 아닌 분이 '참세상회원'에 가입하신 분 중 진보넷 아이디로 가입하신 분은 자동으로 '참새회원'이 됩니다. 지금 참새네트워크를 이용하세요. (손동신 최성호 송석현 박명선 김남식 백승연 박우옥 김동숙 곽경호 심인호 김유진 영희 김정수 이강철 정상철 정용재 나영선 비퍼나 박영진 고미 이은진 이경수 이화운 정운영 차재혁 김석 큰돌 이훈구 박형근 여왕 김정곤 나경원 박종남 성세경)
- 창간제안자모임을 5월 3일(화) 오후 6시(정소 미정)에 개최합니다.
- 창간발기인대회를 5월 12일(목) 오후 6시30분 용산철도웨딩홀에서 개최합니다.
- 지금 www.newscham.net로 가면 인트로 페이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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