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9호 (6월 8일)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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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08일 16시 48분 22초
참새뉴스 9호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6월 8일(수)

"참세상 기사, 목표독자, 뉴스가치가 불명료하다"
이사회+편집위원회 개최, 창간 이후 한 달 기사 다양한 평가
5월 26일 오후 7시부터 참세상 이사회+편집위원회가 민들레에서 열렸다. 김세균, 강내희, 주경복, 김정명신, 이종회, 원용진 등 이사와 김수행, 이진석, 장귀연, 강동진, 김춘이, 유영주, 홍석만 등 편집위원과 편집국이 자리를 같이 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향후 활동방향 결정을, 편집위원회를 통해 편집방향 등을 논의했다.
편집위원들은 한 달 간의 참세상 보도 평가와 관련,
"환경+노동 분야에 대한 기획과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심층분석 기사가 필요하다. 기획기사나 인터뷰, 사건의 원인 분석 등에 신경을 쓰고, 기자와 편집위원이 호흡을 맞춰가자",
"광고배너정책을 마련해서 운동진영이나 공공성을 갖는 광고를 배치하자",
"참세상 글쓰기가 글 읽는 맛이 안 난다. 기사를 재미있게 잘 쓰기 위한 사업계획을 가지자",
"1.목표독자, 2.뉴스가치, 3.글쓰기에 대해 모니터링한 게 있는데 목표독자와 뉴스가치가 불분명한 듯 하고, 글쓰기도 기존 신문과 차별성이 없는 것 같다" 등의 지적과 의견이 이어졌다.
한 편집위원은 "말을 많이 할수록 편집위원의 역할이 늘어날 텐데..."라며 우려스런 표정을 지은 채 말끝을 흐렸다.

“회원 모집 목표 수정을” vs “지속적으로 계속 추진”
회원 540명, 기금 약 2500만 원 모여. 목표 1400명에 턱없이 미달
창간을 앞둔 3월 말부터 모집을 시작한 회원이 현재 540명, 기금은 약 2천5백만 원 정도가 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창간준비위 실행단이 세운 1,400명 조직 목표에는 턱없이 미달한 수치.
익명을 요구한 참세상의 한 활동가는 “회원모집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얼마나 더 늘어날 지는 점쟁이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모집 규모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호응이라고 보고 목표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목표 인원을 현실화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두 의견 간에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회원 가입을 관리해왔던 라은영 기자는 “참새들이 회원 가입을 많이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참새들이 하루 빨리 참세상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참세상 회원은 참세상 페이지 우하단에 있는 ‘후원하기’ 란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지금 우발적으로 가입하기)

"월세 요구받았다!" 참세상 영상활동가 주장, 충격
함께 사무실 사용하는 황국장 망언, 사실 여부 드러나면 파장 클 듯
진보넷과 참세상이 함께 쓰는 청파동 사무실이 가정집과 같은 쾌적한 작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동종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최근 약 한 달 동안 귀가를 거부한 채 사무실에서 침식을 해결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는 영상팀의 안창영 활동가(일명 안프로)가 진보넷 기술국 활동가로부터 월세를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기술국 활동가는 진보넷 갈월동 시절부터 진보넷 서버와 한 몸이 되어 사무실에서 침식하며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던 황국장으로 알려졌는데 평소 그의 공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황국장이 자신에게 직접 월세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안프로는 "민중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밤낮을 안 가리며 일하는 활동가가 사무실에서 잠을 좀 잤기로서니 월세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한편 황국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달군 활동가는 "지금 황국장은 공황 상태다. 내가 지켜본 황국장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항상 조용하고 인자한 황국장의 인품을 질시하는 세력의 음해인 것 같다"며 황국장을 두둔했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황국장이 지난 4월 경부터 "큰 욕조가 있는 목욕탕을 구비한 사무실이 너무 좋다"며 청파동 사무실에서 침식을 해결하고 있는 허경 영상활동가에게도 월세를 요구했는지 여부가 이 사건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혜경 대표의 일정은 정부 부처에 확인하세요"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실, 일정 문의하는 참세상 기자에게 황당한 답변
얼마 전 정부혁신세계포럼이라는 거창한 행사가 벌어져 탁신 태국총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공식 초청됐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실용주의자 룰라로부터 한 수 배워라'는 식의 기사들이 보수언론을 장식해 룰라의 실체를 증명하기도 했다. 참세상 정치경제국제반세계화 기타팀은 민주노동당이 브라질 PT당을 벤치마킹했던 사실을 떠올려 '신자유주의자' 룰라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반응에 주목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룰라에 대해 말을 아꼈고 공식적인 관련 행사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팀의 한 기자는 정부혁신세계포럼에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가 참석하면 양자간에 만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실로 문의를 했다가 당혹스런 경험을 해야 했다.


"김혜경 대표께서 정부혁신포럼 참가하시나요?"
"아마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 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럼 누구한테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까? 대표비서실로 할까요?"
"그것도 잘 모르겠는데요."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흥분 시작)"
"뭐 정부에다 물어보면 아실 수 있을 텐데요."
"아니 김혜경 대표 일을 정부에다가 물어보라고요?"
"네. 포럼 준비하는 정부부처에 물어보세요."

"놀라지 마십시오, 우린 모두 빨갱입니다"
[코뮤날레 후기1] 28일 맑스코뮤날레 문화제서 김수행 교수 정체성 드러내
28일 건국대에서 열린 "내일은 맑습니다" 맑스코뮤날레 문화제에서 김수행 맑스코뮤날레 상임대표는 동네 마실 나왔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문화제판에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빨갱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라고 발언해 주위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문화제에서 김수행 교수는 음악에 맞춰 헤드뱅잉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세균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도 이에 질세라 국민체조로 추측되는 율동을 구사했고, 강내희 부집행위원장은 무대 바로 앞으로 뛰어나가 덩실덩실 춤을 춰서 ‘마음은 청춘’을 과시했다. 한편, 폐회식 마지막 순서로 인터내셔널가를 합창할 때 마이크를 잡은 김세균 교수는 반주보다 반박자씩 느리게, 너무나 힘찬 목소리로 3절까지 노래를 불렀는데, 현장에 있던 한 연구자는 "마치 목사님이 찬송가를 부르며 부흥회를 하는 듯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편집국장, "창 밖으로 던져버리겠다" 기자 협박
[코뮤날레 후기2] 기자들, '편집국장 사과'와 '담론'론 폐지 요구하고 나서
'제2회 맑스코뮤날레' 기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달 30일 새벽, 유영주 편집국장이 기사 마감을 독촉하며, 조신애 기자를 향해 “마감시한까지 기사를 마감하지 않으면 창 밖으로 던져버리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편집국 현장에 있던 이꽃맘 기자의 폭로로 밝혀지게 되었다.
사건 당시 조신애 기자는 이틀 동안의 '빡센' 취재와 기사작성으로 파김치가 된 상황. 조신애 기자가 “더 이상 쓸 수 없다”며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들자, 유영주 편집국장이 "어서 마무리해라. 창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며 협박을 한 것. 이꽃맘 기자는 조신애 기자로부터 당시 사건 정황을 전해들은 후 편집국장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조신애 기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대해 편집국장은 "쟤 눈을 봐라, 어디 저게 무서워하는 눈이냐"며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국장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흥분한 이꽃맘 기자는 "그럼 어디 나도 던져라"라며 동지애를 과시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자 편집국장은 "이꽃맘 기자는 던지고 싶어도 안 들릴 것 같다"며 상황을 무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흥분한 이꽃맘 기자는 "오늘 사건을 기사로 작성해 내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이해 대해 편집국장은 "담론이 담보되지 않은 기사는 내보낼 수 없다"는 편집방침을 내세우며 맞섰다.
그러나 사건을 지켜보던 동료 기자들이 편집국장의 '담론'론에 대해 "왜 이 사건에 담론이 없냐, '무게담론'이 있다"며 거들었고, 궁지에 몰린 편집국장은 "그럼, 써 보던가... 난 그런 말한 적이 없다"며 한 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현재 조신애, 이꽃맘 기자는 편집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동투쟁을 결의한 상태여서 사건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코뮤날레 기사 보도 공정하지 않았다", 덧글 논란
[코뮤날레 후기3] 주관단체 토론회 보도 누락 둘러싸고 오해 증폭
코뮤날레 보도가 나가자 기사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덧글 논란이 이어졌다. 아이디 '활동가'님은 "이번 맑스코뮤날레에서 가장 많은 수의 청중이 참여해 가장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진 세션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사진 한 장, 내용 하나 알 수 없나요. 참세상이 진보언론답게 좀 더 공정했으면 하네요"라는 덧글을 올리면서 다함께-자율평론, 평등연대 등이 주관한 주관단체 기사가 누락된 것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난 것.
이에 대해 코뮤날레취재팀의 모 기자는 "한정된 취재역량으로 주관단체 토론회까지 모두 취재하기는 어려움이 있었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전체주제 2-2를 비롯, 주관단체 토론은 토론결과 발표 부분을 중심으로 보강기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알림] 참새에게 알림 두 가지
1. '전선위의참새'를 좀 봐주세요.
썰렁하기 짝이 없군요. '전선위의참새'가 너무 무겁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참세상 페이지 어느 한 군데도 가볍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이야기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이거 만만치 않습니다. 문턱이 이렇게 높아서야 어디 신문이라 하겠습니까.
'전선위의참새'는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을뿐더러 간단한 소식, 가벼운 칼럼도 전혀 문제가 안 되니, 한 번 문을 두드려 보심이 어떠할런지요.
가볍게 써도 된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당췌 이걸 믿질 않는군요.


2. 취재기자, 웹디자인, 방송작가를 모집합니다.
참세상 취재기자를 추가로 모집합니다. 참새 중 지금 하는 답답한 일 그만 두고 제2의 인생을 참세상과 함께 하실 의향은 없는지요.
뭐 먹고살 만큼은 아니지만 간간이 고액의 활동비도 나오고, 월요일 한 번 출근하는데 퇴근은 없지만 사무실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고,
기사는 가끔씩 하루에 두어 개 정도만 쓰면 되니까 큰 부담도 없는 조건이지요.
거기다 현재 한 명인 웹디자인을 한 명 더 모집하기로 했는데, 한 명이 할 일을 두 명이 나눠서 하니 얼마나 널널하겠습니까.
더군다나 방송기자도 모집하기로 했으니 기자로 응시했다가 떨어져도 2지망에 지원하면 되니(그 역도 가능하고) 떨어질 가능성도 낮아졌고.
어떻습니까, 이참에 지원을 해보는 건.
참세상 소개 | 후원하기 | 겨울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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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군님 남김   2005.06.09 16:53   덧말수정 덧말삭제
강력히 항의 합니다. 월세 파문 기사에 등장하는 달군은 황국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적이 없습니다. 아니 평소에 인자하다니요. 제가 측근이라는 것도 모자라 황국장의 인품을 왜곡하는 발언까지 뒤집어 씌우다니.. 이것은 어떤 음모가 있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사실관계확인 없이 기사를 오락거리로만 전락시키는 황색언론적 태도에 우려를 금할길 없습니다.
이미 참새뉴스 5호에서 기자의 주관적견해를 피력하기 위해 제 이름만을 빌려 왜곡보도를 한 전과가 있는 유모 편집장의 진심어린 반성을 촉구합니다.

청파동에서 달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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