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본조 이전 문제가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아산공장이 만도공조로 법인이 바뀌면서 노사 협의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기에 철노 19호를 통해서 밝히고 있듯이 노사 실무협의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하고 집행력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3사1노조 체계에서 집단교섭을 성사시키는 것이 실무협의의 원활함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이미 사측은 전사노사협의회에 만도공조와 발레오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노사간에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라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본조 이전 문제가 거론된다는 것은 본의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산조합원들이 보기에 본조와 함께 투쟁을 준비하는데 실무협의의 원활함과 강력한 집행력이 담보가 안된다는 이유가 본조 이전의 사유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조와 본사의 위치가 노사관계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본이 노동조합에 대한 존중과 조합원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다. 이것이 변하지 않는 한 본사와 본조가 설령 동일한 사무실에 근무해도 지금과 같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조합원을 기만할 것이며, 노사실무의 편의는 있겠지만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본조이전은 집행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검토되야 한다. 지난 안양공장 이전시 본조 이전의 기억을 되살려보자 그 당시 본조 이전에 따른 영향과 조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조합원 공청회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되지 않았는가? 그런 진지한 고민과 조합원의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조 이전 문제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생각을 가다듬자!
2000년 임투의 승리를 위해 “
법인과 공장은 달라도 노동자는 하나다!” 구호를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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