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일 신동진 익산지부장 동지가 복직하고 3월 1일 황성근, 김희준, 선병규, 임두혁 동지가 복직 하며 해고자 전원이 복직했습니다. ‘현장신문’은 마지막으로 복직하신 5동지중 익산에 계신 신동진, 선병규 동지를 모시고 그 동안의 애환과 복직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신동진 지부장 인터뷰

■ (주)만도로 바뀌고 나서 처음 맞는 임투입니다. 사측에서는 이번 임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리라 예상하십니까?

→ 발레오나 만도공조가 공동교섭에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또한 공동교섭을 만들어내기 위한 투쟁이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투쟁을 이끌 지부장 동지로써 임투에 임하는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 최근 2년 동안 복지부분 등 원상회복된 부분도 있지만 생계비는 늘어난 반면 임금인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요구안도 높게 잡혀있고 보상적 차원에서도 어느 때 보다 굳은 각오로 싸울 것입니다. 현재 지도부 대부분이 집행유예가 있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강력히 싸워나갈 것이고 대충 대충하는 모습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 현장이 바쁜 만큼 사측의 현장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투쟁계획이나 대응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근로시간 자체를 단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ERP의 문제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파악해서 그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98년 투쟁당시 익산지부 선봉대장이었고 현재는 해고자로서 당선된 유일한 지부장입니다. 98투쟁을 뒤돌아 볼 때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98년 투쟁은 가족과 함께 했던 투쟁입니다. 그만큼 현장이 위태했다는 반증이겠지요. 남편의 직장 상태나 사측이 얼마나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경영을 했었는지 만도 가족 모두가 느꼈을 것입니다. 앞으로 가족 간담회 등을 통해서 그때보다는 더 발전적이고 조직적으로 가족을 참여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 2월에 복직하셨습니다. 해고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이나 조합원 동지들에게 현장신문을 통해 한 말씀해주십시오

→ 신분보장 기금이 고갈되었을 때, 특별결의를 통해 생계비를 지원 받았고 그해에 많은 동지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조합원이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조합원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다른 지부장보다 더욱더 열심히 싸울 것입니다. 늘 조합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선병규동지 인터뷰

■ 현장에 복귀한 기분이 새로울 텐데 현장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수입검사반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과 업무파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조합원과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를 아직 익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너무 개인주의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또 요즘 현장에 주식하는 조합원이 많던데 조합으로 봐서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98년 투쟁을 뒤돌아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7대 집행부도 얘기했고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는 얘기지만 부도사업장에서 그렇게 열심히 투쟁할 수 있었던 건 조합원의 의식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안 해본 것 없이 다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본과 정권의 힘이 경찰력이란 물리력으로 나타났고 그 힘을 당할 수 없었습니다. 공권력 침투이후 현장이 침체되었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해고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 명동성당에 있을 때 가족과 오랜동안 헤어져 있어야 했던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최근 대법원 판결에 지난 고용안정 투쟁이 위법이다라는 판결이 났습니다. 이와 비슷한 소송당사자로써 이번 대법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일을 해주고 임금을 받지 못해도 노동조합이 단체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결국 단체 행동이 업무 방해가 되는 이런 판결에 분노를 느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신동진 지부장 동지와 선병규 동지에게 감사드립니다.

‘현장 인터뷰’는 지도부와 현장조직, 노조간부, 활동가를 구분하지 않고 현장투쟁이 있는 곳, 동지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기획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했으면 하는 사항이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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