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조 파업 임박 ‘긴장고조’

회사쪽, 노조간부 징계·교섭거부 등 연대저지 나서

자동차공대위 소속 완성4사 노조가 4월6일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현장투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쪽이 노조집행부를 징계에 올리고 교섭을 거부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어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3월말-4월초 총력투쟁의 뇌관으로 떠오른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추영호)는 지난 14일 부분파업에 이어 23일 부분파업을 벌인 뒤 부평역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이에 앞서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섭대표 16인을 선출하고, 집회참가 조합원 실명제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는 등 투쟁준비를 가다듬는다.

이에 대해 해외매각 저지투쟁을 틀어막으려는 회사쪽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노조가 8일

위원장 농성, 14일 부평공장 대의원 이상 전간부 농성에 들어가자 회사는 15일 추영호 위원장 등 노조간부 5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조탄압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잔업거부 순회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정갑득)는 15일 총력투쟁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회사쪽은 이에 대해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을 반려한 채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공동투쟁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에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상임대표 장태원)가 결성기자회견을 가진 뒤 18일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 신승철) 역시 지난 9일 회사쪽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이 회사 또한 14일 노조의 임단협 교섭요구에 대해 ’30일 이상의 검토기간이 필요하다’며 교섭을 늦추려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는 현안인 조합비 변칙사용문제와 관련해 자동차공대위 투쟁과 임단투를 마무리한 뒤 조기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7일 임단투출정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투쟁채비에 들어갔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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