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추영호 대우차노조 위원장
“불법파업이라도 피하지 않겠다”
4월4일 오전 추영호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오전7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기금 전환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진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대의원들은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 문제에 대한 중앙의 입장을 묻고 민주노총의 긴밀한 투쟁결합을 촉구했다. 눈코 뜰 새 없는 추 위원장을 잠시 만나봤다.
△정부가 자동차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 있는데.
=이제 논리싸움의 단계를 지났다. 4·13총선 이전을 1단계 투쟁이라고 설정했는데 10일 이전에 완성4사노조가 총파업기조를 잡는다면 정부로부터 일정한 투쟁의 성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4월7일과 11일을 완성4사노조 차원의 총파업과 연맹차원의 총력투쟁을 결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힘을 싣는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돌파구가 열릴 것이다. 여타 3사와는 달리 대우차노조는 불법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 대우차노조는 선도적인 전투부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현장동력은.
=정부·채권단의 낙하산인사로 취임한 정주호 사장은 노조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악랄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소 현장동력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노조는 탄압중단을 촉구하고 규탄집회를 열었지만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정주호를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장퇴진운동을 공개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어제부터 파상파업으로 전환했다. 취약부서에 위원장이 직접 나서 파상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상파업은 1시간이면 전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부들의 결의를 다시 세우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현장을 직접 조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후 대정부 교섭은.
=지난 4월3일 연맹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에 긴급운영자금 투입을 촉구하고 졸속적인 매각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조와 정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되는 대우차의 올바른 처리를 위한 국민대책기구를 제안했다. 현재 투쟁기조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노조는 대우차 처리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노조가 갖고 있는 현수준 생산규모 유지, 최소 5년이상 고용보장 등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수 있다. 교섭과 투쟁과정에서 내용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큰 틀에서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