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민대책기구’ 구성 촉구
범국민대책위, “수용 안하면 여당후보 낙선운동”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저지 범국민대책위'(이하 범대위)가 대우·쌍용차 처리를 위한 국민대책기구를 구성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범대위는 지난 4월10일 기자회견을 갖고 11일까지 정부가 해외매각 방침 철회와 국민대책기구 구성을 약속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여당후보들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낙선운동 대상 선거구는 총 8개로 부평갑(박상규), 부평을(최용규), 계양(송영길), 연수(서한샘), 남갑(유필우) 등 인천지역 5개 선거구와 경기 광명(조세형), 평택을(정장선), 서울 금천(장성민) 등이 포함됐다. 낙선운동에는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물론 민중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지지자들이 공동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이와 별도로 전국 20개 지역 여당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낙선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범대위는 또 정부당국이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에 대한 생방송 토론을 열어 국민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고 이에 따를 것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범대위는 노조와 정부, 채권단,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전문가들이 함께 대우·쌍용차 처리를 위한 국민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범대위는 정부가 자동차노조의 공동파업을 ‘총선을 틈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 것과 관련해 “대우·쌍용자동차 사태는 정부가 이미 6월까지 해외매각을 위한 절차를 끝내기로 한 상황에서 노조들의 4월초 투쟁은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을 살리고 국민경제를 지키기 위한 노조의 투쟁을 특정집단의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어 “초국적자본에게만 이익이 되는 정부의 해외매각 방침이야 말로 특정집단의 이기주의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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