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봉투에 넣어보낸 프랑스 자본의 협박 편지
지난 5월 8일, 월급명세서를 받아든 경주지부 조합원들은 깜짝 놀랐다. 수표(?)만한 크기의 무엇인가가 월급명세서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물을 살핀 조합원들은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투쟁의 상처만 남긴 얄팍한 봉투도 열 받는데 협박편지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이러하다. [회사는 “고품질운동”에 대하여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으나 금월은 이를 적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차후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철저히 적용 할 것입니다.]
마치 커다란 은혜라도 베푸는 듯한 프랑스 자본의 협박편지를 받은 한 조합원은 ‘허허~’ 웃을 뿐이었고 또 다른 조합원은 ‘웃기는 자식들 아니가? 만도처럼 결근처리는 안했으니 고맙게 생각해라 이긴가! 뭐가!’ 라며 분개했다.
노조측 위원 퇴장으로 끝난 경주지부 노사협의
5월 17일 경주지부 노사협의가 외빈식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미 지난 5월4일 실무에서 합의되었던 안들마저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열려진 노사협의는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태도와 조합의 일관된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8, 9년 근속자 유류 지원건’과 ‘야간자 간식 800에서 1000원으로 인상’, ‘작업복 흰색 전체 세탁’ 등의 합의안에 이어 ‘사무직 조합원의 호봉 승급건’을 다루며 “단체협약을 인정하지만 사무직 규정이 있기 때문에 호봉승급을 해줄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에 분개한 조합측 노사협의위원 전원이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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