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현대양행 입사 후 한국중공업에 약 2년을 근무하다 80년 만도기계에 입사하여 안양공장과 대전 생산기술원을 거쳐서 현재는 평택공장 CBS 생산2부 2과 REAR/BRAKE LINE에 근무하는 조이곤 조합원을 만나보았다.
“몇 년에 한번씩 지방을 이동하다 보니 이젠 포기하고 살아 이젠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어” “이렇게 근무지를 자주 이동하다 보니 지치고 살아가는 것이 점 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 이렇게 말씀하시며 이젠 편안하게 사는 것은 포기하며 산다며 힘없이 말씀하시는 모습에 서글픈 심정으로 최근의 근황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현재는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본의 아니게 홀아비로 살고있다고 하며 시력과 치아상태가 몹시 안 좋다고 하신다. 오른쪽 눈은 백내장을 앓고있고 왼쪽 눈은 포도막염을 앓고 있고 치아는 약100만원을 들여야만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이번 임금협상이 잘 되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절박한 심정을 토로 할 때는 평생을 노동으로 살아 오시면서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생활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1남 2녀를 둔 가장으로서 부끄럼 없이 살아온 인생이지만 가끔은 풍족하지 못한 생활에 가족에게 미안하고 큰 소리 한 번 제대로 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선배님의 말씀에는 절로 숙연해 지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이번 임금협상이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 선배의 입장으로 좋은 말씀 한마디 부탁한다고 하자” 내가 아마 만도기계 간부출신 중에서는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일 껄” 그런데 “이번 임금협상은 내가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인 것 같아. 여지껏의 임금협상과는 분명하게 다른데 뭐라고 꼭 꼬집어서 말 할 수는 없는 것 같아 그만큼 어려운 것 같아” 라며 “아무튼 간부들과 많은 조합원들이 매우 고생하는 것 같아 마음만 아플 따름이야. 그런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이렇게 있는 것이 안타까워”라며 모두 힘내는 것이 사는 길이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자고 당부하셨다. 그리고 현장신문이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는데 조언을 부탁한다고 하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변치않는 마음으로 항상 조합원과 같이 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올바른 사람들이 대접받는데 앞장서달라”는 말씀과 함께 당부의 말씀으로 현장신문이 5개 지부로 배포되니까 그 동안 연락이 두절된 옛 동료들과 다시 해후 할 수 있도록 연결다리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한다.” 조이곤 조합원을 아는 분들은 현장신문을 읽는 대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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