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 건설을 앞둔 가운데 만도노조와 경주지부의 관계는 무슨 관계일까?

요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있다. 산별노조건설, 조직형태 변경 등 10월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산별노조건설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10월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만도기계 노동조합의 특성을 볼 때 5개 지부로 산재 해 있다. 지역이 전혀 다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등 각 지역마다 흩어져 있다. 지역 산별 체계로 간다면 만도노조는 각 지부마다 뿔뿔이 흩어져 헤쳐 모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결이 아닌 지부별 분리로 가고 있는 것이다. 2000년 10월 산별노조로 이행을 앞두고 본조와 지부와의 관계, 산별노조 하에서 현재 본조의 역할 변화 등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이다. 금속산업연맹에서도 전체 금속산업에 통일된 임금체계가 마련되고 산별교섭이 자리 잡기 전까지는 이전 교섭과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이 현재 처해져 있는 우리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주지부 문제가 불거져왔다.

경주지부는 중앙의 교섭형태 전환에 반발하여 지부 설립과 개별교섭을 진행했다. 이에 중앙에서는 대의원대회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사고지부처리를 재표결을 강행하여 통과 시켰다. 임투가 끝난 후 순리에 의해 풀어야 할 경주지부의 문제를 또다시 조직분할 투표를 거치며 조합원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악순환을 거듭 하였다. 정 붙이려 해도 정 떨어지게 만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찌보면, 자본의 탄압보다 더 강력한 탄압을 경주지부에 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주지부는 지부장 신임 투표를 실시하였다. 경주지부를 공백상태로 놔 둘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의지와 스스로 신임을 묻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생각 해 보자.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 인지를…

우리가 현장활동을 하고 투쟁을 하는 것은 노동자가 이 세상에서 주인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산별노조를 건설하려는 것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크게 뭉치자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전진하는 길에 있어서 반발을 가더라도 후회 없는 길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길을 가자. 그 길이 진정한 노동자의 길일 것이다.

(경주지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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