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투쟁에 이어 비정규직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캄코노동조합
“해고자 복직이 모두 ‘안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복직되었듯이….”
현 집행부는 해고자 복직과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무너진 현장의 조직력 회복이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떠안고 99년 하반기 출범하게 되었다. 현 위원장(정근원)은 출범 초기 사측의 고소 고발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해고자복직을 최우선으로 삼아 조합의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이미 회사 정문 앞 천막 농성에 돌입한 해고자에게 노동조합 차원의 투쟁을 위해 확대간부들의 매일 출근 집회를 열어 조합원의 관심과 격려를 유도하며 조합원 스스로의 자신감을 얻는 길은 해고자 복직 싸움의 승리 밖에 없다는 각오로 투쟁에 임했다. 회사는 노.사 협의회에서 해고자 문제에 대해 ‘노사 협의회 사항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대화조차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고자 천막 농성 100일’ 행사를 기점으로 조합원들의 관심이 증폭되어 가자 ‘대표이사가 자리를 내놓는 한이 있어도 해고자는 안 된다’라는 사측이 2000년 1/4분기 노사 협의회에서 ‘해고자문제 노사 실무팀’ 구성에 합의하게 된다. 이 합의 이후 해고자 복직 투쟁은 ‘전 조합원이 함께 이루어낸 투쟁의 성과물’로 만들 못한 아쉬움으로 남기며 2000년 4월 복직 합의에 이른다.
한편 ‘리콜 및 무급휴직자 문제’로 회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무급휴직자 복직과 함께 비정규
직이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화
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풀어야 할 과제다.”고 캄코 노동조합 한 간부는 전한다.
캄코 노동조합의 비정규직 투쟁은 힘이 집중되는 2000년 임금협상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기로 했지만 다루지 못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매번 노사 협의회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지만 회사측의 ‘안된다’는 말에 번번히 밀려 하반기 투쟁과 단체협약 갱신 투쟁의 과제로 남겨 놓은 상태다.
“하반기 투쟁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비 조합원 문제, 산별노조 건설로 요약된다. 하반기에는 단체협상이라는 큰 싸움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우선 조합원들의 조직력 강화를 목표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지기 시작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각 라인별 위원장 간담회를 2차례 열었다. 이것은 현장 조합원들이 좀 더 자유스럽게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계속 실시될 것이다. 위 3가지 투쟁은 단체협상 승리를 토대로 쟁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정부의 근기법 개악이 맞물려 있어 조합은 다시 한번 사활을 걸어야 할만큼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해고자 복직이 모두 안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복직되었듯이 하반기 투쟁도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다.”고 한 간부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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