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투쟁 목표와 요구를, 전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힘찬 투쟁으로 ‘정몽원씨 퇴출’ ‘원상회복’ ‘구조조정 성과 노동자 환원’을 꼭 이루어 냅시다.

10월 26일 국회 정무위의 워크아웃 관련 증인심문에서는 채권단이 3조800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준 결과가 정몽원 회장의 지분 늘리기로 나타난 한라그룹 문제가 등장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한라 구조조정은 형식적으로 부채율이 2000%에서 200%로 감소하는 등 성공적으로 보이나, 이면에는 부실기업주인 정 회장의 지분 늘리기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한라그룹 부도는 총수 독단에 따른 무분별한 신규투자, 과도한 차입경영 등 전형적인 재벌식 부실경영이 빚은 것”이라며“그럼에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민과 사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부실기업주는 건실해진 기업의 대주주로 변신했다”고 비판했다.(조선일보 10월 27일자)

지난 10월 6일 중집수련회를 통해 지분문제와 정회장에 대한 투쟁의 요구와 시기를 집중한 투쟁배치를 전개한다는 결정을 내린바 있다.(철노 72호 1, 구체적인 요구 방향 2, 투쟁 방향 및 방침)

그런데 투쟁 배치를 계획했으나 아직까지 투쟁을 실행에 옮기고 있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들리는 얘기로는 정몽원씨는 현재 외국에 나가 국내에 들어오고 있지 않다고 한다. 지금이 국회 국정감사기간인데 이 시기를 피하면 될 것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노동조합은 정몽원씨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여론 형성을 통해 우리의 문제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소나기만 피하고 조용해지면, 문제가 덮일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부실경영진에게는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추적과 투쟁이 약인 것이다. 오히려 잘못하다가는 노동조합의 투쟁요구가 시기를 놓쳐버리고, 유야무야 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이럴 때 회사는 좋은게 좋다고, 이후 경제가 어려워질 전망이니까, 회사와 종업원의 안녕을 위해 적당히 마무리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투쟁에는 시기가 있고, 전술이 필요한 법이다. 노동조합은 투쟁의 기회를 실기하지 말고 적극 투쟁결의를 밝히고 투쟁에 나서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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