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중앙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북·미 기본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해 온 쪽은 북측이며 미측은 불성실한 자세와 태도로 합의문 이행에 `심중한 불균형’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10일 미 국무부의 북한 지하시설 사찰과 관련한 브리핑 내용에대해 “(브리핑 내용은) 우리가 지금 지하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는데 그것을 사찰하겠다는 것이며 사찰이 거부되는 경우에는 조·미 기본합의문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며군사행동을 포함한 그 어떤 대응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 북측이 최악의 경우 미측의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앙방송은 “이는 결국 사찰이라는 간판 밑에 우리의 내부를 다 뒤져보겠다는것으로서 조·미 기본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공화국에 대한 중상모독이자 횡포한 내정간섭”이라면서 △미측이 문제삼는 지하시설이 `민수용’이고, △이같은 `민수용 지하시설’이 북한지역 도처에 깔려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으며 △지하시설물을 보여줄 수 있으나 지하핵시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마땅히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미국측으로서는 그 대상을 기어코 보아야 할 입장이라면 우리의 정정당당한 요구대로 그에 해당한 보상을 하고 와보면 되겠는데 왜 자꾸 이러저러한 잡소리들을 내돌리며 말째게(거북하고 불편하게) 노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누가 누구에게 주는 일방적인 선사품이 아니라는 것을 미국괴수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측이 조·미기본합의문을 정 깨버릴 의향이라면 깨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라면서 기본합의문 이행에 “줄곧 심중한 불균형을 초래해 온 쪽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미국은 저들이 벌이는 불순한 사찰소동이 어떤 후과를 내포하고 있는가를 똑똑히 깨닫고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하며 분별없이 굴지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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