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이 노사정위원회 불참 가능성을 거듭 거론하면서, 이달 중순 대규모 집회 등 대정부·대국회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1기에 이어 2기 노사정위가 가동된 지 5개월이 지나고 있는데도 노동자의 요구는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은 채 대량정리해고와 임금삭감, 400여명에 달하는 구속·수배자라는 고통 속에서 98년도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오는 12일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연말을 맞아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특히 △정리해고 즉각 중단 및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교원노조 법제화 보장 △실업자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및 의료보험 통합·일원화 보장 △경제파탄 원인 철저규명 및 재벌총수·정치인·관료 처벌 △구속노동자 석방 및 수배조치 해제 등 5대 요구를 제시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외면하면 노사정위 불참은 물론 현 정부와의 관계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5대 요구 관철을 위해 오는 8일부터 국회 앞에서 지도부가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비상결의대회를 열어 투쟁의 열기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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