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7일 방한중인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을 만나 “지금은 포용정책을 포기할 때가 아니라 계속 추구해야 한다”면서 “모든 현안을 북한과 미국이 일괄타결로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이제 북한의 경제제재 완화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페리 조정관은 “자세한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김 대통령의 의견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대답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종찬 안기부장과 아침을 함께 했으며, 낮에는 홍순영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페리 조정관은 최근의 강경한 미 의회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한편, 제네바합의 파기시 대북정책 방향과 앞으로의 북한의 지하시설 대책 등을 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저녁에는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해 박정수 부총재(국민회의) 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과 민간 대북문제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성한용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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