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끝자락, 명동성당에는 아직도 1백일이 넘도록 농성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수배중인 만도기계, 조폐공사 노조간부들과 회사청산으로 길거리로 내몰린 조흥시스템 노조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전기마저 끊긴 천막안에서 바닥에 깔아 놓은 스티로폴로 한기를 이겨내고 있는 이들은 “편한 잠자리 보다도 동지들의 따뜻한 연대의 손길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다.

이들 명동성당 농성단과 노동자뉴스제작단이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 ‘명성 작은 노동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만도기계 파업투쟁을 담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만도기계 공권력 투입의 날’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미특수강 등 그동안 고용투쟁을 벌여온 노조들의 투쟁기록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또 국제노동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들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29일과 30일은 명동성당 카돌릭회관에서, 31일은 명동성당 길목에서 열리며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연속 상영된다. 알아볼곳 : 만도기계 농성단(011-408-2649

), 노동자뉴스제작단(02-88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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